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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내일 뽑자"에…국회의장은 어떤 선택을?

<앵커>

국회는 국회의장만 뽑고 여전히 돌아가지를 않고 있습니다. 본회의에 법을 올리기 직전에 최종 관문 역할을 하는 법사위원장을 여야 중에 누가 가져가느냐를 놓고, 아직 결론이 안 나서입니다.

국회의장이 내일(15일)까지 합의를 보라고 한 상태에서, 여당은 안되면 그냥 혼자 가겠다는 방침인데, 김민정 기자가 이거 어떻게 될 것 같은지 양쪽 분위기를 취재했습니다.

<기자>

주말 동안 민주-통합 양당 원내대표의 만남은 없었습니다.

법사위원장을 두고 일말의 협상 여지도 없었던 겁니다.

국회의장이 제시한 원 구성 시한을 하루 앞두고 민주당 김태년 원내대표는 "통합당이 잘못된 야당 놀이에 사로잡혀 발목잡기와 정쟁을 선택했다"면서 내일 상임위원장 선출을 강행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예결위원장을 비롯해 정무, 국토, 교육 등 이른바 알짜 상임위원장 7자리를 주겠다는 제안도 거둬들일 수 있다고 통합당을 압박했습니다.

[김태년/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양당 간 합의안이) 미래통합당의 의원총회에서 거부됐기 때문에 그 합의안이 유효한지에 대해서 저희들이 심각하게 고민하고 있다는 말씀드립니다.]

하지만 통합당은 여전히 법안 심사의 최종 관문 역할을 하는 법사위의 위원장 자리는 포기할 수 없다는 입장입니다.

[김성원/미래통합당 원내수석부대표 : 야당의 존재가치 없는 그런 국회는, 국회의 존재 가치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법사위 같은 경우는 반드시 야당이 맡아야 한다는 입장을 (아직 견지하고 있습니다.)]

통합당 장제원 의원이 법사위를 포기하고 산업통상자원위를 가져 실익을 챙기자는 주장을 폈지만, 동조하고 나선 의원은 없는 실정입니다.

민주당은 기다릴 만큼 기다렸고 절차도 지킬 만큼 지켰다면서 박병석 국회의장에게 내일 결단할 것을 요청한다고 했습니다.

박병석 의장이 여당의 요구를 받아들이지 않고 협상을 계속하라고 주문한 게 두 차례 있었던 만큼 내일은 일부라도 상임위원장 선출 절차를 진행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영상취재 : 하 륭, 영상편집 : 최혜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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