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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남과 결별할 때"…연락사무소 철거·군사행동 시사

<앵커>

북한이 연일 말에 수위를 높여가고 있는데 어젯(13일)밤 늦게 다시 김여정 부부장이 등장했습니다. 그리고는 남측과 결별할 때라면서 군대를 동원해서 뭔가를 하겠다는 식의 발표를 또 내놨습니다. 이 발표 내용 먼저 보시고 더 분석을 해보겠습니다.

김아영 기자입니다.

<기자>

판문점 남북 합의로 2018년 9월 문을 연 개성 남북 공동연락사무소.

북한이 남북 간 연락 끊은 지 닷새 만에 이 사무소 폭파까지 시사했습니다.

김여정 제1부부장은 어젯밤 담화에서 공동연락사무소가 형체도 없이 무너지는 비참한 광경을 보게 될 거라고 했습니다.

확실하게 남측과 결별할 때다, 다음 단계 행동을 취할 거라고 했는데 전화만 받으면 복구 가능한 연락 채널 차단뿐 아니라 돌이킬 수 없는 극단적 조치, 사무소 폭파까지 실행하겠다는 위협입니다.

김여정은 이어 선심 쓰듯 남측이 궁금해할 다음 계획 암시한다면서 적대 행동 행사권을 우리 합참 격인 군 총참모부에 넘길 거라고 했습니다.

인민들 분노 식혀줄 뭔가를 단행할 거라 믿는다고 덧붙여 군사 행보 가능성에 무게가 실립니다.

대북 전단 단속한다는 정부를 향해서는 설레발 친다, 말귀가 무딘 것 같다, 말 폭탄이 쏟아졌습니다.

북한 대내외 매체들은 적대적 대남 여론몰이를 전면화한 상태입니다.

[북한 '조선의 오늘' 선전 영상 : 아량을 베풀어줬는데, 그것들이 이제 할 말이 없습니다. 이보다 더 큰 불 소나기 맞을 거 각오해야 한단 말입니다.]

북한이 김여정의 이번 담화도 북한 내부에 공표한 만큼 담화 내용 주민들에게 주입하고 실제 이행하는 조치들도 나올 걸로 예상됩니다.

(영상편집 : 조무환, 사진제공 :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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