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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두산 꺾고 18연패 마침표…노태형 9회말 끝내기 적시타

한화, 두산 꺾고 18연패 마침표…노태형 9회말 끝내기 적시타
한화 이글스가 9회 말 투아웃 이후에 터진 노태형의 극적인 결승 끝내기 적시타로 역대 프로야구 최다 연패 신기록 오명을 벗었습니다.

한화는 14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재개된 2020 신한은행 쏠(SOL)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서스펜디드 게임에서 7대 6으로 이겼습니다.

지난달 23일 NC 다이노스전 패배부터 기록했던 연패는 18연패로 막을 내렸습니다.

한화는 1985년 삼미 슈퍼스타즈와 함께 최다 연패 타이 기록팀으로만 프로야구 역사에 남게 됐습니다.

1998년 일본 프로야구 지바 롯데 마린스(1무 포함)의 18연패 기록도 넘어서지 않았습니다.

한화는 전날 같은 장소에서 열린 두산전이 우천으로 서스펜디드 선언이 되면서 이날 같은 장소에서 4대 3으로 뒤진 3회 말 공격으로 경기를 재개했습니다.

한화는 4회 말 양성우의 내야 안타와 상대 팀 투수 홍건희의 폭투로 만든 투아웃 2루에서 최재훈이 우전 적시타를 터뜨리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습니다.

그러나 5회 초 한화 투수 김범수는 두산 김재환에게 중월 솔로 홈런을 허용하며 5대 4로 밀렸습니다.

한화는 끈질기게 몸부림쳤습니다.

7회 말 공격 원아웃에서 박한결이 스트레이트 볼넷으로 출루한 뒤 한화 주장 이용규가 몸쪽 공을 피하지 않고 맞아 원아웃 1, 2루 기회를 만들었습니다.

이어 정은원이 바뀐 투수 이현승과 8구까지 가는 접전 끝에 우익수 키를 넘기는 싹쓸이 적시 2루타를 터뜨리며 경기를 뒤집었습니다.

한화는 분위기를 탔습니다.

후속 타자 김태균이 좌전 안타를 터뜨렸고, 노태형이 볼넷을 얻으면서 투아웃 만루 기회를 잡았습니다.

그러나 정진호가 범타로 물러나며 추가 득점에는 실패했습니다.

한 점 차 살얼음판 승부에서 한화 마무리 투수 정우람은 2이닝을 남겨두고 마운드에 올랐습니다.

그는 8회 초 첫 타자 국해성을 삼진으로 잡았지만, 박건우에게 좌중간 안타를 허용했습니다.

이후 호세 페르난데스를 투수 앞 땅볼로 잡은 뒤 최주환을 고의4구로 내보내고 이유찬과 정면승부를 택했습니다.

결과는 좋지 않았습니다.

중전 적시타를 얻어맞으면서 6대 6 동점을 내줬습니다.

경기는 9회 말 한화의 마지막 공격에서 갈렸습니다.

한화는 선두 타자 이용규의 볼넷과 정은원의 1루 땅볼, 김태균의 고의4구로 원아웃 1, 2루 기회를 잡았습니다.

한화는 후속 타자 재러드 호잉이 내야 뜬 공으로 물러난 뒤 노태형이 타석에 들어섰습니다.

이후 상대 투수 함덕주의 폭투로 투아웃 2, 3루가 됐고, 노태형이 극적인 좌전 끝내기 적시타를 터뜨리며 길었던 연패 사슬을 끊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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