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전판에 끼여…쓰레기 수거 작업 중 환경미화원 숨져

<앵커>

어제(12일) 경기도 안산시에 있는 한 재활용선별센터에서 작업 중이던 환경미화원이 차에 설치된 기계에 몸이 끼어 숨지는 일이 발생했습니다. 사고 당시 안전수칙이 제대로 지켜졌는지 여부 등을 경찰이 조사하고 있습니다.

전연남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경기도 안산시 재활용선별센터, 내부에는 재활용 쓰레기가 쌓여 있고 주변에는 출입 통제선이 쳐져 있습니다.

어제 오후 2시쯤 재활용 쓰레기를 수거해 이 센터에 반입하던 환경미화원 56살 A 씨가 쓰레기 수거 차량에 끼여 숨졌습니다.

차량 내부에 있던 쓰레기 잔재물들을 꺼내 정리하던 중 차량 뒷부분에 설치된 회전판이 작동됐는데, 그대로 몸이 끼이게 된 것입니다.

[안산시청 관계자 : (사고가 나자) 주변에서 바로 안전바라고 있는데 그걸 밟았대요. 기계를 멈추게 하는 걸 멈췄는데 머리를 다친 거죠. 갑작스럽게 일어난 사고죠.]

사고 당시 차량에는 A 씨와 함께 수거 작업을 하는 다른 환경미화원, 운전기사까지 3명이 함께 작업을 하고 있던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사고가 난 작업장은 안산도시공사가 운영하는 곳이지만, A 씨 등은 용역업체 소속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업체 관계자들을 불러 회전판이 작동된 경위와 함께 작업 중 안전수칙을 지켰는지 등을 조사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