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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단'은 빌미, 이유는 따로 있다?…"내부 결속 필요"

<앵커>

지금까지 내용, 안정식 북한전문기자와 정리해보겠습니다.

Q. 북한, 왜 이러나?

[안정식/북한전문기자 : 저도 이 전단 자체가 본질적인 문제라기보다는 전단은 이번 사태를 촉발시킨 하나의 원인일 뿐이다, 이런 점에는 동의를 합니다. 다만 북한의 지금 불만이 남북 정상 합의 이행하라는 메시지냐, 여기에 대해서 좀 의문이 있어요. 물론 정상 간 합의 이행하라는 불만을 북한이 갖고 있긴 하겠습니다만, 북한이 전역에서 대남 규탄시위를 벌이고 있다는 것은 당분간 남북 관계에 대한 관심이 없다 이런 뜻으로 보이고요, 대북제재하고 코로나19로 경제 상황이 힘든 상황에서 내부의 불만을 외부로 전가시키려는 의도도 있어 보입니다. 탈북자하고 남한이 지금 북한이 상정하는 외부의 적으로 설정이 된 것 같습니다.]

Q. 김여정이 주도하는 이유?

[안정식/북한전문기자 : 지금 북한 전역에서 규탄시위가 벌어지고 있죠. 그런데 이 정도 시위, 인원 동원이 가능하려면 사실 최고지도자의 의중이 실려 있어야 합니다. 그런데 지금 김정은 위원장은 안 나서고 있거든요. 그렇다라면 이 국면을 주도할 수 있는 것은 지금의 북한에서는 김여정밖에 없다 이렇게 볼 수가 있습니다.]

Q. 김정은 안 나서는 이유는?

[안정식/북한전문기자 : 이틀 전 정치국 회의가 있었는데 그때 보면 김 위원장이 경제만 언급을 했어요. 그러니까 최고지도자는 민생을 챙기고 김여정이 다른 역할을 하는 것으로 역할 분담이 돼 있을 수가 있고요, 또 한 가지는 올 연말 미국 대선 국면에 가면 이 북한 입장에서 남한이 필요해질 수가 있습니다. 혹시라도 만약에 미국에서 바이든 후보가 당선이 되면 북한의 입장에서 미국과의 관계를 새로 설정하려면 우리 도움이 필요할 수가 있잖아요. 그러니까 그런 경우에 대비해서 김 위원장은 한 발 빠져 있다 이렇게 볼 수도 있습니다.]

Q. 해법은 있나?

[안정식/북한전문기자 : 당분간은 좀 여유를 가지고 북한 내부에서 긴장이 필요한 상황이 해소될 때까지 좀 기다려 보는 것도 방법인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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