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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 교복 입고' 순차 등교 마무리…517곳 등교 불발

코로나19로 개학 연기된 지 99일 만

<앵커>

오늘(8일) 전국 내륙 곳곳에 폭염주의보가 내려졌습니다. 올해 들어서 가장 더웠던 오늘, 중학교 1학년과 초등학교 5·6학년이 새 학기 들어서 처음으로 학교에 갔습니다. 코로나로 개학이 계속 미뤄지면서 오늘, 6월 8일이 돼서야 이제 모든 학생이 학교 수업을 받게 됐습니다. 이렇게 더운 날 학생들 하루라도 빨리 마스크 벗고 편하게 학교 다니면 좋겠습니다만, 아직은 마음을 놓을 수 없습니다. 확진자가 계속 나오면서 500곳 넘는 학교가 여전히 문을 열지 못하고 있습니다. 우선 오늘 학교 상황 먼저 보시고 이어서 확진자 속보 알아보겠습니다.

한지연 기자입니다.

<기자>

여름 교복을 입고 첫 등교하는 날, 교문 앞에 도착해서야 중학생이 된 것을 실감합니다.

[중학교 1학년 : 이제 드디어 중학교를 가는구나 하고… 좀 실감이 안 났어요, 오면서….]

석 달 넘게 늦어진 등교로 당장 닥쳐온 빽빽한 시험 일정이 부담입니다.

[중학교 1학년 : 오늘 진단평가를 보는 데 제가 잘 못 볼까 봐 긴장돼요.]

초등학생들은 가림막 쳐진 책상과 수시로 해야 하는 손 소독이 아직은 낯섭니다.

[초등학교 5학년 : 기다리는 시간이 더 힘들 정도로 오고 싶었어요. 익숙하지가 않아서 되게 신기해요. 이렇게 (방역)하는게….]

고3을 시작으로 19일간에 걸친 전국 초·중·고교의 순차 등교 일정은 오늘로 마무리됐습니다.

하지만 전체 정원의 2/3 이하, 수도권 초·중학교는 1/3 이하 등교 원칙이 유지되면서 등교하는 날이 들쑥날쑥하다 보니 학부모들은 여전히 혼란스럽습니다.

[초등생 1학년·5학년 학부모 : 아이가 둘이다 보니까 큰 애 작은 애 둘 다 가는 날도 다르고 그래서 깜빡하죠.]

날씨가 더워지면서 방역수칙이 제대로 지켜질지 우려도 나옵니다.

마스크 쓴 학생들

[중학생 학부모 : 학생 확진자들도 많이 나오고 있으니까 좀 위험하다는 생각이 들어요.]

오늘 등교가 불발된 학교는 모두 517곳으로 99%는 서울, 경기, 인천 등 수도권입니다.

수도권에서 집단감염 사례가 잇따르는 가운데 가장 우려되는 상황인 학교 내 감염을 차단하는 게 방역의 최우선 과제가 됐습니다.

(영상취재 : 김남성, 영상편집 : 원형희, VJ : 신소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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