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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호소문 "삼성물산·제일모직 합병은 적법…무리한 보도 자제"

삼성 호소문 "삼성물산·제일모직 합병은 적법…무리한 보도 자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삼성물산과 제일모직의 합병, 삼성바이오로직스 회계처리 문제로 다시 구속 위기에 몰린 가운데 삼성이 호소문을 냈습니다.

언론 보도에 대한 그룹 차원의 당부인 동시에 검찰과 이재용 부회장에 대한 영장실질심사를 진행할 재판부를 향한 호소인 셈입니다.

삼성은 호소문에서 "검찰이 어떤 결과를 내더라도 삼성은 법원과 수사심의위원회 등의 사법적 판단을 존중할 것"이라면서도 "법원과 검찰 수사심의위원회의 객관적이고 합리적인 판단을 위해 몇 가지 사안에 대해서는 적극적으로 해명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삼성물산과 제일모직의 합병은 관련 법 규정과 절차에 따라 적법하게 진행됐고, 삼성바이오로직스의 회계처리 역시 국제회계기준에 맞게 처리됐다고도 강조했습니다.

합병 성사를 위해 시세를 조종했다는 검찰의 판단은 사실과 다르다고 반박했습니다.

그러면서 "최근 일부 언론을 통해 사실 여부가 확인되지 않거나 출처 자체가 의심스러운 추측성 보도가 계속되고 있고, 그중에는 유죄 심증을 전제로 한 기사들까지 나오고 있다"며 "사실에 근거하지 않은 무리한 보도를 자제해달라"고 쓰기도 했습니다.

최근 삼성의 임원진이 삼성물산과 제일모직의 합병 과정에서 이재용 부회장에게 관련 사실을 직접 전달하고 보고했다는 진술을 검찰이 확보했다는 보도가 이어지자 삼성은 연일 "전혀 사실무근"이라고 반박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이재용 부회장이 삼성물산과 제일모직의 합병 과정에서 경영권 승계와 그룹 지배력 강화를 위해 계열사 합병과 분식회계를 계획하고 진행한 것으로 보고 그제 구속영장을 청구했습니다.

서울중앙지법 원정숙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내일 오전 10시 반 이 부회장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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