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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귀하는 김연경은 누구…'100년에 한 번 나오는 선수'

복귀하는 김연경은 누구…'100년에 한 번 나오는 선수'
김연경(32)은 한국 여자배구 역사상 가장 위대한 선수로 꼽힙니다.

남녀배구를 통틀어 다른 프로종목에서도 김연경만큼 해당 종목에서 눈부신 활약을 펼친 이는 찾기 쉽지 않습니다.

최근까지 여자배구는 물론 남자배구 선수를 통틀어 세계 최고의 몸값(연봉 15억원 이상·추정치)을 받았고, 2010년 일본의 다츠가와 미노루 감독으로부터 "일본에서도 100년에 한 번 나올 선수"라는 극찬을 받은 바 있습니다.

한국 배구의 역사를 쓴 영웅 김연경 선수가 11년 만에 국내 무대로 복귀합니다.

흥국생명은 6일 김연경과 계약 기간 1년, 연봉 3억5천만 원에 입단 계약했다고 공식 발표했습니다.

김연경은 시작부터 남달랐습니다.

2005년 10월 신인드래프트 1순위로 여자 프로배구 흥국생명에 입단한 김연경은 데뷔 첫해 소속팀을 통합 우승으로 이끌며 단번에 리그 최고의 선수로 발돋움했습니다.

정규리그 최우수선수(MVP), 챔피언결정전 MVP, 신인상, 득점상, 공격상, 서브상을 모조리 휩쓸었습니다.

그는 국내에서 뛴 4시즌 동안 흥국생명을 정규리그 우승 3회, 챔피언결정전 우승 3회, 통합우승 2연패로 이끌었습니다.

2009년 흥국생명과 자매결연한 일본 JT마블러스로 이적한 뒤에도 활약은 계속됐습니다.

김연경은 JT마블러스에서 뛴 두 시즌 동안 팀에 정규리그 우승컵(2회), 챔피언결정전 우승컵(1회)을 안겼습니다.

JT마블러스가 우승한 건 창단 후 처음이었습니다.

일본 무대까지 점령한 김연경은 2011년 세계 최고의 리그인 터키의 페네르바체에 임대로 입단했습니다.

김연경은 체격조건이 다른 유럽에선 통하지 않을 것이라는 예상을 시원하게 뒤집고 페네르바체에서도 펄펄 날았습니다.

유럽 진출 첫해 팀을 챔피언스리그 우승으로 이끌었고, MVP와 득점왕을 수상했습니다.

2013년엔 원소속팀 흥국생명과 이적 문제로 분쟁을 겪었지만, 흔들리지 않고 활약을 이어갔습니다.

2017년엔 중국 상하이로 이적해 팀을 17년 만에 정규리그 1위에 올려놨습니다.

2018년 터키 엑자시바시로 이적한 뒤에도 세계 최고의 자리를 굳건하게 지켰습니다.

지난 시즌엔 동양인 선수로는 이례적으로 팀의 주장을 맡기도 했습니다.

김연경은 국제대회에서도 빛을 발했습니다.

2012년 런던올림픽에선 한국 대표팀을 준결승까지 올려놓았고, 본선 8경기에서 한 경기 평균 25.8점의 올림픽 신기록을 세웠습니다.

4위 팀 선수로는 이례적으로 올림픽 MVP에 뽑히기도 했습니다.

한국 배구의 살아있는 역사이자 전설, 김연경이 이제 국내 무대로 돌아와 새로운 역사를 씁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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