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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나리오 집필 중…영화는 ing" 봉준호, 이견없는 대상

"시나리오 집필 중…영화는 ing" 봉준호, 이견없는 대상
"저는 지금 새 작품의 시나리오를 쓰고 있습니다…영화는 계속될 것입니다"

봉준호 감독이 지난해 5월 칸영화제 황금종려상으로 시작된 '기생충' 수상 레이스를 '백상예술대상' 대상으로 마무리 지었다.

5일 오후 경기도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제56회 '백상예술대상' 시상식에서 봉준호 감독은 '기생충'으로 영화부문 최고상을 받았다.

봉준호 감독은 지난 2월 아카데미 시상식을 끝으로 장기 휴가에 돌입했다. 이날 수여된 트로피는 제작사 바른손 이엔에이의 곽신애 대표가 대신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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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신애 대표는 봉준호 감독이 시상식에 앞서 건넨 수상 소감을 차분히 전달했다. 봉준호 감독은 "작년 5월 칸에서 시작된 '기생충'의 여정을 백상예술대상으로 마무리 할 수 있게 돼 영광입니다. 뜨거운 1년이었습니다. 함께 작업한 분들과의 2년 반의 열띤 시간이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영화를 구상한 지난 2013년부터 7년이라는 긴 세월을 보냈습니다. 오랜 시간 많은 노동을 했는데 그 과정에서 아티스트를 보호해주고 지원해준 모든 분들께 고맙다는 말씀 전합니다"라고 조력자들에게 감사를 표했다. 

이어 "'기생충'을 함께한 배우, 스태프들은 저마다 작품에서 다시 만날 수 있으며, 저 또한 시나리오를 작성 중입니다. 영화는 계속 될 것입니다. 조만간 우리 모두가 꽉 찬 극장에서 다시 만날 날이 올 것이라 믿습니다"라고 수상 소감을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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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생충'은 이날 대상 뿐만 아니라 작품상, 남우조연상까지 총 3개의 트로피를 거머쥐었다. 1년간의 시상식 레이스를 마무리 짓는 아름다운 성과였다.

최우수 연기상은  '남산의 부장들'의 이병헌, '생일'의 전도연이 차지했다. 이틀 전 '대종상' 시상식에서 '백두산'으로 남우주연상을 받은 이병헌은 '남산의 부장들'도 또 한번 수상의 영예를 누렸다. 전도연은 세월호 피해자들의 이야기를 다룬 영화 '생일'로 오랜만에 백상 트로피를 거머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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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녀조연상은 '나의 특별한 형제'의 이광수와 '벌새'의 김새벽의 차지였다. 두 배우 모두 쟁쟁한 후보들을 물리치고 생애 첫 백상 수상의 영예를 누렸다.

생애 단 한 번뿐인 신인상은 '기생충'의 박명훈, '찬실이는 복도 많지'의 강말금이 받았다. 두 배우 모두 40대에 신인상 트로피를 거머쥐는 감격을 누렸다. 신인 감독상은 '82년생 김지영'을 만든 김도영 감독이 수상했다. 

시나리오상은 지난해 여름, 천만 관객을 동원한 흥행작 '엑시트'의 이상근 감독이 받았다. 

- 영화 부문 수상자(작)-

대상 = 봉준호 감독
작품상 = '기생충'
남자 최우수 연기상 = '남산의 부장들' 이병헌
여자 최우수 연기상 = '생일' 전도연
감독상 = '벌새' 김보라
남자 조연상 = '나의 특별한 형제' 이광수
여자 조연상 = '벌새' 김새벽
시나리오상 = '엑시트' 이상근
예술상 = '남산의 부장들' 분장 김서희
남자 신인상 = '기생충' 박명훈
여자 신인상 = '찬실이는 복도 많지' 강말금
신인감독상 = '82년생 김지영' 김도영 감독  

(SBS funE 김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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