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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딱] 비행기 못 뜨는데 마일리지는 소멸?…불만 폭주

[고현준의 뉴스딱]

<앵커>

화제의 뉴스 딱 골라 전해드리는 시사평론가 고현준의 뉴스딱 시간입니다. 오늘(5일) 첫 순서 어떤 건가요?

<고현준/시사평론가>

코로나19 확산으로 하늘길이 지금 막혀있는 상황이죠, 이러면서 마일리지 사용 문제를 놓고 항공사와 소비자 사이에서 갈등이 빚어지고 있습니다.

마일리지 사용에 기한이 있기 때문인데요, 항공사들은 지난 2008년 약관을 고쳐서 마일리지 유효기간을 새로 만들었고 10년 정도로 사용 기한을 제한하고 있습니다.
항공 마일리지
문제는 코로나19라는 특수 상황이 발생하면서 마일리지 사용 피해 사례가 나오고 있다는 것입니다.

마일리지가 소멸하기 전인 지난해에 미리 올해 비행 예정인 항공기 티켓을 구매했는데 취소할 경우 이 마일리지가 사라집니다.

코로나 때문에 올해 여행이 어려워져서 마일리지로 항공권을 예약할 수 있는 기한이 줄어들기도 합니다.

소비자들은 현실적으로 여행이 불가능한데 마일리지 정책을 문구대로 적용하는 것은 항공사의 횡포라고 지적하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서 항공사들은 항공사가 결정해 운항을 중단한 경우에도 소멸한 마일리지라도 전액 환불을 해주고 있는 데다가 마일리지 사용 기한을 10년으로 충분히 제공했기 때문에 소비자의 선택권을 침해하지 않았다고 맞서고 있는 상황입니다.

<앵커>

안 그래도 코로나19 사태로 항공사들 어렵다고 해서 뭐라고 하기도 좀 그런 상황인 것 같기는 합니다마는 어쩔 수 없이 이렇게 취소된 경우에는 봐줘야 하는 거 아닌가 싶기도 하고요, 일단 상황을 좀 지켜봐야 할 것 같아요, 다음 소식 넘어가죠.

<고현준/시사평론가>

길거리에 버려지는 플라스틱 쓰레기 가운데 가장 많이 버려진 것에 대한 조사 결과가 나왔는데요, 흔히 생각하는 일회용 컵이나 비닐봉지보다 더 많이 버려지는 것이 있다고 합니다.

환경운동연합이 오늘 환경의 날을 맞아서 전국 13개 지역에서 쓰레기를 주우며 조사한 결과, 가장 많이 수거된 플라스틱 쓰레기는 담배꽁초였습니다.
길거리 쓰레기 1위 담배꽁초
1만 2천여 점의 쓰레기 가운데 절반이 넘는 6천4백여 점이 담배꽁초였는데요, 담배꽁초는 여러 화학물질과 함께 필터 등에 미세플라스틱이 포함돼 있어서 제대로 폐기되지 않으면 바다로 흘러들어 해양 생태계에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담배꽁초 다음으로 많이 수거된 쓰레기는 각종 과자와 라면, 담뱃갑 등의 비닐봉지와 포장지였고요, 이어서 일회용 종이컵과 일회용 플라스틱 컵이 뒤를 이었습니다.

기존에 많이 발견되지 않았던 일회용 마스크는 코로나19 확산 이후에 사용량이 늘어나면서 길거리에 많이 버려졌습니다.

이런 플라스틱 쓰레기를 줄이기 위해서는 시민들의 자발적인 쓰레기 분리배출과 함께 비닐과 플라스틱 포장재 사용을 줄이려는 기업들의 노력이 필요하다는 지적입니다.

<앵커>

위생 문제 때문에 일회용 사용이 늘고 있다고 하는데 코로나19로 하늘은 깨끗해졌는데 도시는 좀 더 지저분해지고 있는 것 같아요, 신경을 써야겠습니다. 다음 소식 전해주시죠.

<고현준/시사평론가>

다음 소식은 네덜란드에서 전해진 소식인데요, 네덜란드의 한 유명 놀이공원이 코로나19 봉쇄령 해제 소식과 함께 재밌는 영상 하나를 공유해서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운행 중인 롤러코스터에 사람 대신 지금 보시는 것처럼 곰 인형이 앉아 이리저리 바람에 흔들리는 모습입니다.
곰 인형 태우고 운행한 네덜란드 롤러코스터
네덜란드 한 놀이공원이 코로나19 사태로 지난 3월에 문을 닫았다가 6월 1일 다시 문을 열었는데요, 놀이공원 측은 재개장을 기념해서 특별한 행사를 마련했다고 전했습니다.

재개장하면 가장 타보고 싶은 놀이기구로 꼽혔던 롤러코스터에 이렇게 곰 인형 22개를 앉힌 것입니다.

곰이 겨울잠에서 깨어나듯 놀이공원도 두 달간의 폐쇄 조치에서 풀려났다는 의미를 담고 있는데요, 그동안 놀이공원을 찾지 못했던 시민들에게 대리 만족도 제공했다는 평가입니다.

지난 3월 봉쇄 조치를 발령했던 네덜란드 정부는 1일부로 봉쇄령을 해제했는데, 식당과 술집, 카페를 비롯해 박물관과 영화관 등도 모두 영업을 재개했습니다.

하지만 사회적 거리 두기 지침에 따라서 이용 전 예약이 필요하고요, 최대 수용 인원도 30명으로 제한하고 있습니다.

또 여기에 대중교통 운행도 정상화가 됐습니다만 모든 탑승객은 필수적으로 마스크를 착용해야 한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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