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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국무부 차관보 또 방위비 압박…"유연성 보여주길"

<앵커>

주한미군 방위비 분담금 협상이 여전히 겉돌고 있는 가운데 미 국무부의 차관보가 또 한 번 우리 정부를 압박하고 나섰습니다. 또 최근 성주 사드 기지에 장비 반입에 대해서는 시스템 업그레이드지 성능 개량은 아니라고 밝혔습니다.

보도에 노동규 기자입니다.

<기자>

7차례가 넘는 한미 방위비 분담금 협상. 협상 지연으로 한국인 주한미군 군무원 4천여 명이 지난 4월 무급휴직에 들어가기도 했습니다.

한국 정부가 이 월급을 우선 지불하기로 한 데 대해, 마크 내퍼 미 국무부 동아태담당 부차관보는 한 싱크탱크 세미나에서 "협상에 중요한 진전이었다"고 평가했습니다.

그러면서도 군무원들 무급휴직이 해소된 것만으로 방위비 협상이 매듭지어지진 않는다며, 한국 정부가 자신들과 같은 유연성을 보여주길 촉구한다고 말했습니다.

한국의 분담금을 5배인 50억 달러 부담을 요구했다가, 다시 50% 인상한 수준인 13억 달러로 낮춘 걸 두고 미국 정부가 유연성을 발휘했다고 다시 주장한 겁니다.

우리 정부는 13% 인상을 고수하고 있습니다.

지난달 성주 사드 기지에 장비가 반입된 것에 대해선 컴퓨터가 가끔 업그레이드가 필요하듯 시스템을 업그레이드한 것일 뿐, 중요한 성능을 개량한 건 아니라고 말했습니다.

홍콩 국가보안법 제정과 관련해 한국의 전례 없는 입장 발표에 감사한다며, 동남아국가연합의 5G 통신인프라 전환에 한국과 협력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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