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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원 하루 앞두고 대치…21대도 시작부터 먹구름

<앵커>

여야가 21대 국회 원 구성 문제로 양보 없는 대치 중입니다. 민주당은 개원 시한인 내일(5일)은 단독으로라도 꼭 국회 문을 열겠다고 했습니다.

[김태년/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하늘이 두 쪽 나도 내일 본회의를 반드시 열겠습니다. 새로운 국회를 향한 전진을 막지 못할 것입니다.]

[주호영/미래통합당 원내대표 : 국론을 분열하는 가장 나쁜 졸속, 폭정, 독재의 선전 포고에 다름 아닙니다.]

의견 차가 좁혀지지 않으면 실제로 반쪽 개원할 가능성도 있어 보이는데, 지금 여야 협상 어떻게 되고 있는지 국회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김민정 기자, 내일 협상에 진전이 있습니까?

<기자>

네, 조금 전부터 여야 원내대표가 막판 협상을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회동 장소는 이곳 국회에서 멀지 않은 모처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회동 결과에 따라 21대 국회가 내일 여야 합의로 정상 개원할지, 아니면 제1야당을 빼고 문을 열지 결정될 전망입니다.

오후 4시에 열린 통합당 의원총회에서는 결사 항전도 불사하겠다, 이런 강경파의 목소리가 컸습니다.

오후 5시, 민주당도 긴급회의를 소집했는데, 내일은 꼭 국회를 열겠다는 의지를 재확인했습니다.

<앵커>

그럼 내일 본회의가 열리게 될까요, 어떨까요?

<기자>

177석 슈퍼여당 민주당은 국회법이 정한 날짜에 개원한다는 명분을 앞세웁니다.

소속 의원들에게 본회의장 자리 배정까지 안내한 것을 보면 단독으로라도 국회 본회의를 열 생각이라고 봐야겠죠.

반면, 통합당은 "53년 전 옛 공화당이 단독 개원한 이래 처음으로 민주당이 무도한 일을 하려 한다"며 반발하고 있습니다.

다만, 통합당 일각에서는 내일 본회의에 참석해 일단 의장단은 뽑고, 쟁점인 상임위원장 배분은 추후 협상하자는 의견도 나옵니다.

양당이 막판 합의를 도출하지 못하면, 21대 국회는 시작부터 단독 개원과 국회 등원 거부 같은 대치 정국에 휩싸일 수 있습니다.

(현장진행 : 김대철, 영상취재 : 박진호·김현상, 영상편집 : 박정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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