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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로 번진 시위…'블랙아웃 화요일' 음악계도 멈춘다

<앵커>

이렇게 미국의 한 도시에서 일어난, 사실은 아주 오래된 인종차별 문제가 전 세계를 들썩이게 하고 있습니다. 이번 일에 항의하는 시위가 전 세계로 번지면서, 먼저 세계 음악계가 오늘(2일)을 '블랙아웃 화요일'로 정하고 모든 업무를 중단한다고 밝혔습니다.

이어서 김지성 기자입니다.

<기자>

영국 런던 중심가에 수천 명의 시민들이 모였습니다.

흑인 조지 플로이드 사망 사건에 항의하는 미국 시위대에 지지를 보냈습니다.

[영국 시위 참가자 : 우리는 불의에 평화적으로 항의하기 위해 모였습니다. 이제 조지 플로이드 사망은 전 세계적인 문제입니다.]

런던 경찰이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이유로 해산에 나서면서 곳곳에서 충돌이 빚어졌습니다.

지구 반대편 뉴질랜드에서도 시민 2천여 명이 결집했습니다.

이들은 미국 대사관 쪽으로 행진하면서 인종 차별에 항의했습니다.

[흑인 생명도 소중하다. 흑인 생명도 소중하다.]

독일과 프랑스에서는 미국 대사관 앞에서 침묵시위가 벌어졌고, 지난달 흑인 소년이 경찰 총에 맞아 숨진 브라질에서도 시위가 촉발됐습니다.

최루탄과 고무탄이 발사되기도 했습니다.

[라울 산티아고/브라질 시위 참가자 : 우리는 살고 싶어서 오늘 여기 나왔습니다. 집단 학살에 지쳐서 여기 나왔습니다.]

전 세계 대형 음반사들은 흑인 사망에 항의하는 뜻으로 오늘을 '블랙아웃 화요일'로 이름 붙이고 하루 동안 모든 업무를 중단하기로 했습니다.

세계 3대 음반사인 워너 레코즈와 유니버설 뮤직, 소니 뮤직이 모두 동참 의사를 밝혔고, 비욘세, 리아나, 아리아나 그란데 등 팝스타들도 독려하고 나섰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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