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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인 사망에 스포츠계도 분노…"플로이드를 위한 정의"

<앵커>

미국 백인 경찰의 과잉 진압으로 사망한 흑인 남성의 죽음을 추모하고 인종차별에 분노하는 목소리가 세계 스포츠계로 확산하고 있습니다.

하성룡 기자입니다.

<기자>

도르트문트의 영국 출신 공격수 산초가 파더보른과 분데스리가 경기에서 골을 넣은 뒤 유니폼 상의를 벗습니다.

산초는 '조지 플로이드를 위한 정의'라 적힌 속옷을 드러내며 미국 경찰의 과잉진압으로 숨진 흑인 남성 플로이드의 죽음을 추모했습니다.

경고를 감수하고 상의를 벗은 산초는 이후 두 골을 더 몰아치며 해트트릭을 달성했고 경기 직후 SNS를 통해 "하나로 뭉쳐 정의를 위해 싸우자"며 동참을 호소했습니다.

산초의 동료 하키미 역시 인종차별에 반대하는 의미로 손으로 'X자'를 그렸고 묀헨글라드바흐의 튀랑은 한쪽 무릎을 꿇는 '인종차별 항의' 퍼포먼스로 골 세리머니를 대신했습니다.

시위가 걷잡을 수 없이 번지는 미국에서는 NBA 스타들이 함께하고 있습니다.

보스턴의 센터 에네스 칸터는 직접 거리 시위에 참가했고

[에네스 칸더/보스턴 셀틱스 센터 : 우리는 역사의 옳은 편에 서 있습니다. 흑인의 목숨도 소중합니다.]

르브론 제임스가 "숨을 쉴 수가 없다"는 문구가 적힌 티셔츠를 입고 분노를 드러내는가 하면 '농구황제' 마이클 조던은 "인종차별에 저항하는 이들을 지지한다."는 성명을 발표했습니다.

F1 유일의 흑인 드라이버 해밀턴도 동료들의 관심을 호소하는 등 국가와 종목을 떠나 전 세계 스포츠 스타들이 추모와 분노의 목소리를 내고 있습니다.

(영상편집 : 최은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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