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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법대로 개원·의장단 선출" vs 野 "원구성 합의 먼저"

<앵커>

그제(30일) 임기를 시작한 21대 국회 원 구성 협상을 놓고 여야 신경전이 본격화하고 있습니다. 177석의 민주당은 이번 주 먼저 국회의장단을 선출하겠다고 밝혔는데, 통합당은 야당에 대한 도발을 멈추라고 반발했습니다.

김용태 기자입니다.

<기자>

민주당 김태년 원내대표는 기자회견을 열어 21대 국회 문을 여는 개원은 협상 대상이 아니라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국회법대로 오는 5일 국회의장단을 선출해야 한다는 점도 분명히 했습니다.

[김태년/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민주당은 무슨 일이 있더라도 국회법에 따라 6월 5일에 개원하고 국회의장단을 선출하겠습니다.]

김 원내대표는 또 "통합당이 국회 개원까지 다른 사안과 연계해 합의하지 못하겠다는 데 충격을 받았다"고 비판했습니다.

18개 상임위원장 독식 가능성은 여전히 열어두면서도 오는 8일까지 합의 처리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통합당은 국회의장단을 먼저 뽑고 나면 상임위 강제 배정을 막을 방법이 없는 만큼 원 구성 문제 등이 합의돼야 의장단 선출이 가능하다는 입장입니다.

그러면서 단독 임시회 소집이나 국회의장 표결처리, 상임위원장 독식 주장은 야당에 대한 도발이라고 반발했습니다.

[최형두/미래통합당 원내대변인 : 국민은 국회에 일 하라고 하셨지, 여당 혼자 다 하라고 명령하지 않았습니다.]

민주당과 통합당은 오늘 협상을 이어갈 예정인데, 핵심 쟁점인 상임위원장 배분 문제, 특히 법사위원장 자리를 놓고 치열한 힘겨루기가 예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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