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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단체여행' 교인-가족 9명 확진…역학조사 진행

<앵커>

코로나19가 세상에 알려지고 다섯 달 만에 오늘(31일)로 전 세계 환자가 600만 명을 넘었습니다. 그중에 6%, 36만 9천 명은 목숨까지 잃었습니다. 미국이 177만 명으로 가장 많은데 최근 들어서는 브라질과 러시아에서 환자가 또 빠르게 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도 오늘 27명이 새로 확진이 나왔습니다. 자꾸 여기저기서 몇 명씩 집단 감염이 나와서 걱정입니다. 경기도 안양하고 군포에서는 교회 사람들이 단체로 제주도 여행을 다녀온 다음에 지금까지 9명이 감염이 된 게 확인됐습니다.

먼저 임태우 기자입니다.

<기자>

제주 단체여행 관련 확진자는 경기도 안양에서 5명, 군포에서 4명이 나왔습니다.

안양에서는 제주 단체여행에서 돌아온 목사 부부가 먼저 감염된 뒤 딸과 손자, 손녀에게 '2차 감염' 시킨 걸로 추정됩니다.

[안양시 보건소 관계자 : (나머지 일가족은 2차 감염된 건지요?) 그렇죠. 접촉자가 된 거죠. 그분(목사 부부)들에 의해서요.]

군포 확진자 4명은 군포 시내 교회 3곳의 교인들로 함께 제주도를 다녀왔습니다.

방역 당국은 확진자가 나온 안양과 군포 교회 4곳에 대해 방역 소독 작업을 하고 시설 폐쇄 조처를 내렸습니다.

집단 감염이 시작한 걸로 보이는 제주 단체 여행은 지난 25일부터 2박 3일 동안 진행됐으며 안양과 군포 12개 교회 교인 25명이 참가했습니다.

제주도는 방역 지침에 따라 증상이 나타나기 이틀 전인 여행 마지막 날 일정만 공개했는데 제주 서귀포시 호텔과 제주시 식당, 제주공항을 들렀습니다.

[제주도 관광업 종사자 : 걱정이죠. 이런 일들이 생기니까. 그래도 제주가 청정지역이라고 해서 좀 많이들 오셨으면 좋겠는데….]

제주도는 이들 일행이 여행 기간 접촉한 호텔 직원, 비행기 승객 등 34명을 자가격리 조치한 채 역학조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영상취재 : 최대웅·이일령 JIBS, 영상편집 : 이승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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