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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리두기 복귀' 부천, 헌팅포차에 사람 '바글바글'

<앵커>

그래도 여기까지는 좀 더 신경 쓰면서 다닙시다 정도로 말씀드릴 수 있겠지만, 지금부터 보여드릴 상황은 다릅니다. 쿠팡 물류센터 사태의 중심인 경기도 부천에 어젯(29일)밤에 저희 취재진이 다녀왔는데, 술집에 사람들이 바글바글 모여서 걱정스러운 장면이 많이 보였습니다.

김상민 기자입니다.

<기자>

어젯밤 경기도 부천역 근처.

평소 같으면 젊은이들이 금요일 저녁에 많이 찾는 장소로 유명한데 비교적 한산한 분위기입니다.

[부천역 인근 방문객 : (사람들이) 많이 줄었죠. (원래는) 지금 시간에도 지나가기 힘들어요.]

쿠팡 부천물류센터 코로나 집단감염 여파로 부천시가 지난 27일 사회적 거리두기 체제로 다시 돌아가면서 그 영향이 미친 것으로 보입니다.

확진자가 쏟아지면서 이곳 부천역 주변에는 유동 인구가 많이 줄었다고 합니다.

그래도 헌팅포차를 비롯한 여러 주점이 밀집한 이 골목에 들어오니까 분위기가 좀 다르긴 한데요, 과연 포차 안은 어떤 모습일지 한번 보겠습니다.

포차 입구에는 차례를 기다리는 사람들이 계단까지 줄을 섰습니다.

가게 안은 술을 마시는 사람들로 가득하고

[잘 놀면 소주 서비스!]

모르는 남녀가 테이블을 넘나들며 말을 섞기도 하고 흘러나오는 노래에 맞춰 함께 노래하기도 합니다.

북적이는 주점 내부

근처 또 다른 주점도 빈자리 없이 손님들로 꽉 찼습니다.

방역 당국이 감염 고위험 시설로 분류한 실내 흡연실 안에는 마스크를 벗은 여러 사람이 모여 있고, 일부 손님들은 건물 밖으로 나가지 않고 주점 실내 복도에서 대화하면서 담배를 피워대고 침까지 뱉습니다.

이런 주점들은 유흥주점이 아닌 일반 음식점으로 분류돼 집합 금지 명령 대상은 아닙니다.

단속 대상이 아니더라도 사회적 거리두기를 자발적으로 실천하는 성숙한 시민 의식이 어느 때보다 필요한 시기입니다.

(영상편집 : 김준희, VJ : 김종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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