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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가 배치 아냐" 선 그은 국방부…中 "美, 한중 관계 방해 말라"

<앵커>

경북 성주에 어제(29일) 사드 장비가 기습적으로 반입됐죠. 주민들은 정부가 약속을 어겼다며 거세게 저항했고 중국 역시 반발했습니다. 국방부는 노후 장비 교체 차원이었다고 설명했지만, 추가 배치 의혹은 풀리지 않고 있습니다.

김태훈 국방전문기자입니다.

<기자>

전격적인 어제 수송작전은 노후화에 따른 1대 1 교체를 위해서라는 게 국방부 설명입니다.

사드 성능개량이나 추가 배치 의혹에 선을 그은 겁니다.

실제 냉각 장비, 전력 장비는 상시 가동되는 거라 고장도 나고 성능도 떨어질 수 있습니다.

하지만 발사관에 장착된 채, 가림막에 덮여 옮겨진 사드 요격 미사일은 낡아서 바꿨다는 설명, 설득력이 떨어진다는 지적입니다.

[신종우/한국국방안보포럼 책임분석관 : 사드 자체가 최신 무기체계이고, 최신 미사일은 발사관에서 15년 이상 보관이 가능하도록 설계가 되기 때문에 장기간 성능이 유지가 됩니다.]

또 우리 정부는 2017년 성주에 설치된 발사대 6개짜리 한 개 포대 외에, 추가 배치는 없다고 중국에 약속한 상황이라, 어제 미사일 이동에 쓰인 발사대의 용도를 두고도 의문이 남습니다.

국방부는 노후 장비 교체 차원이라고 중국에도 사전 설명했다고 했는데, 중국 외교부는 "미국은 한중 관계를 방해하지 마라" 사드에 단호히 반대한다는 입장을 재확인했습니다.

여기에다 주민들은 정부가 사전협의 약속을 어겼다며 분노했습니다.

[백광순/경북 성주 소성리 주민 : 분노하고 있지요. 다 분노하지. 아무 이야기도 없고, 주민들 무시하고, 자기들 멋대로 들어오니까.]

현재 임시 배치가 정식 배치로 전환되거나 또 추가 배치 여부 등에 따라 국내외 논란이 다시 거세질 가능성은 여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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