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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팡발 감염 100명 넘어…작업장 PC서도 코로나 검출

<앵커>

쿠팡 물류센터에서 처음으로 확진 판정받은 사람이 나오고 엿새 만에 관련된 확진자 숫자가 100명을 넘어섰습니다. 현장 취재기자부터 바로 연결해보겠습니다.

민경호 기자, 쿠팡 직원뿐 아니라 그 주변에서도 감염된 사람이 계속 나오고 있는데 먼저 오늘(29일) 새로 나온 내용부터 정리해주시죠.

<기자>

네, 부천 물류센터에서 첫 확진자가 나온 것이 지난 23일이었는데 엿새 만에 100명을 넘겨 104명이 됐습니다.

경기 44명, 인천 41명, 서울 19명입니다.

직원과 방문자 4천300여 명 가운데 아직 검사를 받지 않은 500명가량 검사까지 마무리되면 확진자 수는 더 늘 것으로 보입니다.

직원 확진자도 문제지만, 직원의 가족이나 직원과 접촉한 뒤 감염된 사례가 속속 보고되고 있어 보건당국은 2차, 3차 감염 확산을 우려하고 있습니다.

어제 확진자 가운데 2차 감염된 사례가 20% 정도였는데, 오늘 낮 기준으로는 전체 확진자의 30% 정도로 늘었습니다.

쿠팡물류센터 코로나19검사

그나마 다행인 것은 각각 1명씩 확진자가 나왔던 고양 쿠팡 물류센터와 국내 최대 규모인 유베이스 콜센터에서는 추가 감염자가 나오지 않았다는 점입니다.

<앵커>

직원들이 작업할 때 썼던 모자와 신발에서 바이러스가 나왔다고 어제 말씀드렸는데, 조사 결과 컴퓨터에서도 바이러스가 검출됐네요.

<기자>

네, 방역당국이 부천 물류센터 내부를 조사했는데 포장 작업 공간인 2층 작업장 안에 있는 공용 안전모와 컴퓨터에서도 코로나바이러스가 검출됐습니다.

소독을 마친 뒤 점검했는데도 바이러스가 살아 있던 것인데, 공간이 넓고 물건이 많아 꼼꼼히 소독하지 못했을 수 있다는 것이 방역당국 설명입니다.

방역당국은 쿠팡과 마켓컬리 등 3개 업체 물류센터 35곳에 대해 긴급 점검에 들어갔습니다.

아프면 출근하지 않기, 마스크 쓰기 같은 방역수칙이 잘 지켜지는지 확인하겠다는 것입니다.

(현장진행 : 김세경, 영상편집 : 유미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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