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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팡 배송기사도 검사 진행…물류센터 영업금지 조치

부천-고양-콜센터 확산…쿠팡발 확진 총 95명

<앵커>

쿠팡 물류센터에서 퍼진 코로나19 확진자가 빠르게 늘면서 이제 아흔 명을 넘어섰습니다. 부천에 이어 고양 물류센터에서도 확진자가 나오고 주변으로 계속 번지는 모양새입니다. 그래서 정부는 내일(29일)부터 2주 동안 수도권에 강화된 방역 조치를 시행하기로 했습니다. 그 자세한 내용은 잠시 뒤 알아보기로 하고 우선 부천 물류센터 나가 있는 저희 취재기자부터 연결해보겠습니다.

민경호 기자, 먼저 오늘 추가된 확진자부터 정리해주시죠.

<기자>

오후 2시쯤 보건당국이 발표한 확진자 수가 82명이었는데요, 그 사이 13명이 더 늘어 최소 95명으로 집계됐습니다.

인천 39명, 경기 37명, 서울 19명으로 모두 수도권에서 발생했습니다.

전수 검사 대상 4천100여 명 가운데 지금까지 3천500명 이상이 검사를 마쳤는데, 검사가 끝날 때까진 확진자가 추가될 가능성이 큽니다.

보건당국은 물류센터 근무자들뿐 아니라 물품을 배송하는 이른바 간선 기사 603명에 대해서도 검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이곳 물류센터는 지난 26일 오후 폐쇄된 상태인데, 경기도는 오늘 다시 2주간 집합금지 명령을 내렸습니다.

사실상 영업금지 조치입니다.

<앵커>

부천 말고도 고양에 있는 물류센터, 또 근처에 있는 콜센터에서도 확진자가 나왔는데, 혹시 감염 경로가 파악된 게 있습니까?

<기자>

네, 이곳 부천 말고 쿠팡 물류센터 가운데 최대 규모인 경기도 고양 물류센터에서도 직원 1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고양 센터 직원은 지난 23일 부천 물류센터 확진자가 다녀간 부평의 한 PC방에 들렀다가 감염된 걸로 추정되는데, 쿠팡은 고양 물류센터 전체를 폐쇄했고 직원 등 700여 명은 검사를 받고 있습니다.

또 부천 물류센터 확진 자인 20대 여성 한 명은 부천 중동 유베이스 타워에 있는 콜센터에서 근무한 걸로 확인됐습니다.

콜센터 직원으로 일하면서 지난 23일과 24일 쿠팡 물류센터에서 아르바이트를 한 겁니다.

유베이스 타워 콜센터는 근무자가 1천600명에 이르는 국내 최대 규모인데, 다행히 아직까진 추가 확진자는 나오지 않았습니다.

(현장진행 : 김세경, 영상취재 : 양현철, 영상편집 : 하성원, VJ : 김종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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