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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팡 물류센터 확진 급증…대형 콜센터 빌딩으로 번져

<앵커>

경기도 부천 쿠팡 물류센터에서 시작된 코로나19 확진자가 벌써 60명을 넘어섰는데, 이번엔 1천600명이 근무하는 부천의 대형 콜센터에서 확진자가 또 나왔습니다. 콜센터의 20대 상담원인데, 쿠팡 물류센터에서 지난 주말에 아르바이트를 했다고 합니다.

장훈경 기자입니다.

<기자>

부천시는 중동 유베이스 타워 건물에서 근무하는 20대 A씨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습니다.

A씨는 유베이스 타워 7층에서 콜센터 정규직 상담원으로 일하고 있습니다. 유베이스 타워는 상담원 1천600명이 근무하는 콜센터 빌딩입니다.

현재 7층 근무자 전원은 자가격리 조치됐고 다른 층 근무자들도 진단 검사를 받는 걸로 전해졌습니다.

A씨는 지난 주말인 23일과 24일 쿠팡 부천 물류센터에서 아르바이트를 한 걸로 조사됐습니다.

부천시는 A씨가 확진자가 늘고 있는 쿠팡 물류센터에서 감염된 걸로 보고 있습니다.

A씨를 포함한 쿠팡 물류센터 관련 확진자는 첫 감염이 확인된 지 닷새째인 어제까지 60명이 넘은 걸로 잠정 집계됐습니다.

확진자 상당수는 인구가 밀집한 서울, 경기, 인천 등 수도권에 집중됐습니다.

젊은 층이 다수라 무증상자 비율이 20%에 달해 이들을 통한 조용한 전파가 광범위하게 진행된 걸로 추정됩니다.

특히 확진자 가족으로도 2차 감염이 이어졌는데 교육현장까지 그 여파가 번지고 있습니다.

물류센터 근무자인 인천 확진자가 긴급돌봄 교실 지원 업무를 한 학교는 어제(27일) 개학이 시작되자마자 폐쇄됐습니다.

또 다른 확진자도 3살 딸이 양성 판정을 받았는데 아이가 다녔던 어린이집도 영업을 중단했습니다.

인천시교육청은 이에 따라 오늘부터 부평구와 계양구 일대 유치원과 초중고 등 240여 개교에 대해 등교 수업을 중단하고 원격수업으로 전환한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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