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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허훈 "'혈연 농구' 비판, 오히려 오기 생겨"

[주영진의 뉴스브리핑]

인터뷰를 인용보도할 때는 프로그램명 'SBS <주영진의 뉴스브리핑>'을 정확히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저작권은 SBS에 있습니다.

■ 방송 : SBS <주영진의 뉴스브리핑> 월~금 (14:00~16:00)
■ 진행 : 주영진 앵커
■ 대담 : 허 훈 농구선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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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영진/앵커: 아버지가 당대 최고의 농구선수였습니다. 아들도 농구선수가 됐는데 아버지의 그늘에서 과연 벗어날 수 있을까요? 그러기보다는 그렇지 않을 가능성이 더 큰데 이 선수는 마침내 그걸 해낸 것 같습니다. KT의 주전 가드 허훈 선수 지금 이번 프로농구에서 MVP가 되신 거죠?
 
▶ 허훈/농구선수: 맞습니다.
 
▷ 주영진/앵커: 어서 오십시오. 축하드립니다, 늦었습니다만.
 
▶ 허훈/농구선수: 감사합니다.
 
▷ 주영진/앵커: 그러나 이번 프로농구 리그가 2019-2020 리그는 조금 코로나19 때문에 어정쩡하게 끝이 났어요, 그렇죠?
 
▶ 허훈/농구선수: 네.
 
▶ 허훈/농구선수: 많이 아쉽겠어요.
 
▶ 허훈/농구선수: 그 누구보다 굉장히 아쉬웠고요. 제가 아마도 시즌을 끝까지 치렀더라면 좀 더 좋은 성적에서 마무리가 됐지 않을까 싶었는데 굉장히 아쉬웠습니다.
 
▷ 주영진/앵커: 그래도 MVP 최고의 선수가 됐다는 소식 들었을 때 어떤 생각이 들었어요?
 
▶ 허훈/농구선수: 일단 설마 제가 MVP를 받을 줄은 몰랐고 일단 마음을 놓고 기다렸는데 어떻게 이런 큰상을 받게 되어서 굉장히 또 영광적이고 또 운이 한편으로는 운이 좋았다고 생각을 합니다.
 
▷ 주영진/앵커: MVP 지금 받는 장면이 화면에 나오고 있는데 말이죠. 이때 아빠 허재 선수, 허재 감독은 뭐라고 이야기를 하던가요?
 
▶ 허훈/농구선수: 아버지가 항상 이렇게 시합이 끝나든 안 끝나든 항상 그렇게 큰 칭찬은 많이 안 해 주세요. 그냥 수고했다, 고생했다 이런 이야기만 해 주셨는데 MVP를 받고 나서 전화를 드렸는데 이제 네가 한 턱 쏴라 이런 간단한 얘기를 하셨던 것 같아요.
 
▷ 주영진/앵커: 나는 그거 늘 받던 건데 이런 이야기는 농담으로 안 하던가요?
 
▶ 허훈/농구선수: 아버지야 뭐 그렇게 말씀이 많이 있는 편이 아니셔서.
 
▷ 주영진/앵커: 말씀을 많이 안 하십니까?
 
▶ 허훈/농구선수: 네.
 
▷ 주영진/앵커: 요즘 예능 프로그램에서는 말씀을 너무 많이 하시는 것 같던데.
 
▶ 허훈/농구선수: 예능에서는 지금 워낙 제2의 인생을 살고 있는데 집안에서는 그냥 무뚝뚝한 항상 TV만 챙겨 보시는 그런 아버지입니다.
 
▷ 주영진/앵커: 허훈 선수가 지금 신장이 어떻게 됩니까, 공식적으로?
 
▶ 허훈/농구선수: 저는 정확히 180cm입니다.
 
▷ 주영진/앵커: 정확하게 180cm 그러면 농구선수로서는 절대 큰 키가 아니에요.
 
▶ 허훈/농구선수: 농구선수로서는 좀 작은 편이라고 할 수 있죠.
 
▷ 주영진/앵커: 180cm, 아빠가 아마 188cm?
 
▶ 허훈/농구선수: 188cm입니다.
 
▷ 주영진/앵커: 제가 기억 정확하죠?
 
▶ 허훈/농구선수: 맞습니다.
 
▷ 주영진/앵커: 제가 고등학교 때 그 당시에 농구대잔치 이런 거 할 때 허재 선수 프로필을 봤던 기억이 나는데 아빠보다 좀 작고.
 
▶ 허훈/농구선수: 네.
 
▷ 주영진/앵커: 포지션도 조금 다릅니까, 아빠하고는?
 
▶ 허훈/농구선수: 아버지는 이제 슈팅가드고요. 약간 공격적인 성향이 강하고 저는 이제 포인트가드고 팀 전체를 운영할 수 있는 공격도 보고 남들을 도와줄 수 있는 그런 포지션이에요.
허재 아들 허훈 뉴스브리핑 출연
▷ 주영진/앵커: 그러면 농구선수가 돼야겠다는 생각을 자연스럽게 하게 된 거예요?
 
▶ 허훈/농구선수: 어렸을 때부터 꿈이 농구선수는 아니었고요. 그냥 아버지가 농구선수이셨고, 그 당시에는. 그리고 형도 워낙 농구에 욕심이 많아서 저는 형덕에 자연스럽게 농구공을 잡고 이 자리까지 온 것 같아요.
 
▷ 주영진/앵커: 형도 허웅 선수.
 
▶ 허훈/농구선수: 네.
 
▷ 주영진/앵커: 지금 팀은 갈렸죠?
 
▶ 허훈/농구선수: 형은 소속팀 아예 지금 따로 있습니다.
 
▷ 주영진/앵커: 그런데 형제간에 형과 같이 어울리다 보니까 농구를 자연스럽게 하게 됐다. 그런데 농구를 자연스럽게 하게 된 것까지는 이해가 되는데 내가 이것을 나의 직업으로 대학까지 마치고 나서 나의 직업적인, 프로선수가 돼야겠다는 생각은 언제쯤 한 것 같아요?
 
▶ 허훈/농구선수: 그게 아무래도 중고등학교 때부터, 중고등학교 때부터인 것 같아요. 아무래도 중고등학교 때 많은 농구를 시작하면서 많은 분들께서 엄청 이목 집중을 많이 해 줬거든요. 그런 면에서 좀 더 욕심을 내서 잘해 보고 싶다는 생각을 많이 했고요. 또 대학을 진학을 가서 이 시대 최고의 선수가 되려고 많은 그런 활동을.
 
▷ 주영진/앵커: 아까 인터뷰에서도 아주 당돌하게 이 시대 최고의 선수라는 이야기를 했는데. 저 화면에 나오는 것은 몇 학년 때입니까?
 
▶ 허훈/농구선수: 저게 아무래도 이제 중학교 때인 것 같아요.
 
▷ 주영진/앵커: 중학교 때.
 
▶ 허훈/농구선수: 중학교 때 무슨 캠프 같은 데 가서. 한참 철없을 때였던 것 같아요.
 
▷ 주영진/앵커: 저때 형도 같이 지금 뛰고 있나요?
 
▶ 허훈/농구선수: 아니요, 그때 저 혼자.
 
▷ 주영진/앵커: 저 장면은 혼자서, 허훈 선수 혼자서. 허훈, 허웅 두 형제 선수는 농구 담당 기자들의 관심도 많이 받았는데 어때요? 솔직하게 말하면 우리 둘의 실력도 실력이지만 결국은 아빠의 영향으로 농구 담당 기자들이 일단 우리에게 관심을 갖고 있는 것 아닐까 이런 생각도 좀 했을 것 같아요.
 
▶ 허훈/농구선수: 아무래도 이제 아버지가 워낙 농구로써 레전드이시다 보니까 저하고 형한테도 많이 관심을 가져주시는데 그러한 부분에 있어서는 저는 굉장히 행복하다고 느껴져요.
 
▷ 주영진/앵커: 오히려 부담스럽지 않았어요?
 
▶ 허훈/농구선수: 좀 부담스러운 면도 있지만 부담스러운 것보다 행복한 면이 많은 것 같아요. 이제 어느 누구 선수도 농구를 하면서 이렇게 관심을 갖기를 바라는 면이 있는데 저희는 이제 그거를 아버지 덕에 이렇게 관심을 받고 있어서 굉장히 행복하고요. 반면으로 이제 농구를 많이 못했을 때 많이 질타도 받고 그러는데 그런 게 저한테는 좀 더 단단해지고 오기가 생기는 것 같아요.
 
▷ 주영진/앵커: 그렇죠. 지금 허훈 선수의 그 말씀은 대단히 중요한 부분인 것 같아요. 왜냐하면 아버지가 워낙 뛰어난 농구선수여서 관심을 자연스럽게 아들이어서 받았는데 실력이 없다면 그 관심에서 그냥 그쳤을 거란 말이죠. 끝났을 거라는 얘기인데 허훈 선수가 실력으로 그 상황을 돌파해서 허재의 아들에서 이제는 대한민국 프로농구를 대표하는 최고의 선수가 됐다. 그런 면에서는 정말 박수를 받을 자격이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형하고, 허웅 선수하고 우리 허훈 선수가 올스타전인가 같이 출전한 적도 있죠?
 
▶ 허훈/농구선수: 올스타전 때 같이 출전했죠.
 
▷ 주영진/앵커: 그때 1:1 대결 같은 것도 했습니까, 혹시?
 
▶ 허훈/농구선수: 거기에서 이제 어떻게 또 이벤트 경기이다 보니까 저랑 형이랑 1:1 매치를 하게 됐는데 정말 색달랐고 재미있었던 것 같아요.
 
▷ 주영진/앵커: 영상 한번 볼까요? 저희가 한번 준비를 한 것 같은데.
 
▷ 주영진/앵커: 이건 뭡니까? 갑자기 조명이 꺼지고요.
 
▶ 허훈/농구선수: 저거는 이제 1:1을 하는데 저렇게 이제 불빛을 줘서 둘만의 공간, 약간 그런 거를 이제 해 주셨던 것 같아요.
 
▷ 주영진/앵커: 저기서 지금 흰색 옷이 허훈 선수인가요?
 
▶ 허훈/농구선수: 흰색이 형이고 검은색이 저인데.
 
▷ 주영진/앵커: 지금은 형이 공격을 성공시킨 거네요.
 
▶ 허훈/농구선수: 그런데 저렇게 깔끔하게 공격을 못 시켜서.
 
▷ 주영진/앵커: 허훈 선수가 수비를 했는데 일단은 방어는 못하는 장면이 나갔습니다. 저렇게 같이 뛰다가 갑자기 조명이 꺼지고 두 선수에게만 스포트라이트를 비춘 거군요?
 
▶ 허훈/농구선수: 이제 형제가 또 KBL에 없기 때문에 둘 다 올스타전에 뽑혀서 감사하게 또 이렇게 해 주셔서.
 
▷ 주영진/앵커: 아주 인간적인 올스타전이었겠습니다, 두 선수가. 흰색이 형 허웅 선수, 수비하는 선수가 지금 스튜디오에 나와 있는 허훈 선수. 점프를 한 몇 차례 했는데.
 
▶ 허훈/농구선수: 내년에도 또 이런 기회가 있으면 제가 한번 오펜스를 해서, 공격을 해서 시원하게 한 골 넣겠습니다.
 
▷ 주영진/앵커: 알겠습니다. 그 장면도 한번 저희가 기대를 하도록 하겠습니다. 아빠 허재 선수하고도, 허재 감독하고도 아들과 아버지를 넘어서 티격태격하는 모습을 보였다. 우리 스포츠 기자가 그런 리포트도 했던 기억이 나는데 맞습니까?
 
▶ 허훈/농구선수: 기억은 나는 것 같은데.
 
▷ 주영진/앵커: 아빠와 아들이 격의 없이 아주 친하게 지내는 모양이에요.
 
▶ 허훈/농구선수: 아버지가 항상 그렇게 처음부터 잘 대해 주셔서 지금은 그냥 아버지지만 워낙 친구 같은 약간 그런 가족 같은, 친구 같은 그런 분위기가 많이 나는 것 같아요.
허재 아들 허훈 뉴스브리핑 출연
▷ 주영진/앵커: 허재 감독, 한때는 농구 대통령으로 불렸고 저는 성장하면서 허재 감독의 플레이를 정말 좋아하고 많이 봤던 기억이 납니다. 당시 중앙대 트리오가 대단하죠, 허동택 해서. 그렇죠? 강동희 선수에 김유택 선수 이어서. 저는 허재 감독을 개인적으로 예비군 훈련장에서 한 번 본 적이 있어요. 같은 훈련을 받았는데 그때도 아주 말은 잘했던 기억이 납니다. 처음 봤는데 처음 본 예비군들 앞에서 자신의 그 일화를 질문하면 아주 길게 얘기했던 기억이 납니다. 허재 감독을 아버지로 둬서 참 좋았다라고 말을 했는데 속상했던 적도 혹시 있었을 것 같아요.
 
▶ 허훈/농구선수: 그렇죠. 아무래도 대학교 때 프로 1년차 때 국가대표로 뽑혔어도 아버지가 그때 감독이셨는데.
 
▷ 주영진/앵커: 그렇죠, 그렇죠.
 
▶ 허훈/농구선수: 그때도 정말 질타를 많이 받았었어요. 혈연 농구 아니냐 이런 말들이 많았었는데 그런 부분이 저한테는 아까 말했다시피 단단해지고 뭔가 욕심이 생기고 또 농구에 대한 오기가 생겼던 것 같아요. 이거를 꼭 제가 뛰어넘어서 더 큰 선수가 되겠다는 생각을 많이 그때 했던 것 같아요.
 
▷ 주영진/앵커: 아까 인터뷰에서는 아빠가 플레이하는 비디오를 내가 본 적이 없다고 이야기를 했는데 봤죠?
 
▶ 허훈/농구선수: 어렸을 때요?
 
▷ 주영진/앵커: 어렸을 때는 못 보고.
 
▶ 허훈/농구선수: 어렸을 때는 못 보고 요즘 프로 올라와서 아버지 영상을 많이 보고는 했죠.
 
▷ 주영진/앵커: 대단했죠?
 
▶ 허훈/농구선수: 그렇죠. 아버지가 농구로서는 거의 뭐 대통령이시다 보니까.
 
▷ 주영진/앵커: 플레이도 플레이지만 저는 그 승부근성이 참 대단했었다는 기억이 있어요. 지지 않으려고 하는 승부근성.
 
▶ 허훈/농구선수: 그런 부분은 이제 농구선수로서도 정말 보고 배워야 할 점인 것 같아요, 승부근성.
 
▷ 주영진/앵커: 특히 허재 감독이 대표선수를 하면서 거의 마지막 경기가 아닐까 싶은데 아시안게임에서인가 금메달 땄을 때 혹시 허재 감독이 선수 뛰지 않았습니까?
 
▶ 허훈/농구선수: 그거는.
 
▷ 주영진/앵커: 그거를 한번 확인해 보세요, 저는 그런 기억이 있는데. 거의 마지막 국가대표로서 참가한 경기에서 금메달을 땄는데 중국을 이긴다는 게 이제 한국 농구가 쉽지 않은 도전이잖아요.
 
▶ 허훈/농구선수: 그렇죠.
 
▷ 주영진/앵커: 우리 허훈 선수도 그런 도전을 해서 꼭 성공했으면 좋겠다, 대한민국을 대표해서.
 
▶ 허훈/농구선수: 이제 일단 대한민국을 대표해서 자부심을 갖고 그런 경기에서 정말 우리나라를 좀 더 널리 알릴 수 있고 농구라는 스포츠를 좀 더 부각이 될 수 있는 그렇게 제가 한번 경기를 이끌어보도록 해 보겠습니다.
 
▷ 주영진/앵커: 아빠 허재 감독 얘기만 주로 했는데 어머니도 그러면 남편에 이어서 두 아들이 다 농구선수, 농구 가족이란 말이죠. 어머니도 좀 고생을 하셨을 것 같다는 생각도 드는데, 이 세 사람의 남자를 돕기 위해서.
 
▶ 허훈/농구선수: 일단 어머니가 제일 많이 고생하신 것 같아요. 뒷바라지도 엄청 잘해 주시고. 또 저희는 농구 집안인데 어머니가 아버지, 형, 저 이렇게 계속 따라다니면서 뒷바라지를 해 주신다는 것 자체가 굉장히 감사하고 이제부터는 제가 앞으로 효도를 많이 해야 할 것 같아요.
 
▷ 주영진/앵커: 그런데 지금 이렇게 다루다 보면 항상 아빠만 텔레비전에 많이 나오고 말이죠. 엄마는 잘 나타나지 않는데 엄마가 일부러 나는 안 나갈래 그러시는 거예요, 어때요?
 
▶ 허훈/농구선수: 어머니는 방송에 대한 욕심이 많이 없으셔서 항상 뒤에서 묵묵히 약간 기다려주시고.
 
▷ 주영진/앵커: 아빠하고는 아주 대조적이신가 봅니다.
 
▶ 허훈/농구선수: 아버지랑은 반대인 것 같아요.
 
▷ 주영진/앵커: 농구 DNA는 그러면 당연히 아빠에게서 받았을까요, 아니면 시청자 여러분이 모르시지만 저는 농구 DNA도 엄마에게서 받았다 이렇게 말씀하실래요?
 
▶ 허훈/농구선수: 농구 DNA는 일단 아버지한테 좋은 몸을 물려받았다는 것 자체가 굉장히 농구선수로서는 장점이 많고요. 그런데 제가 여태까지 이렇게 농구 생활을 할 수 있었던 이유는 어머니 덕이 저는 크다고 봐요. 어머니가 항상 어디를 가든 전국 팔도를 돌아다니면서 항상 따라다니고 옆에서 항상 맛있는 것, 먹을 것을 항상 챙겨주셨기 때문에 제가 그 힘으로 아직까지 농구를 하고 있지 않나 저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 주영진/앵커: 훌륭한 선수가 탄생하는 데는 이렇게 보이지 않는 곳에서 수고하는 부모님, 가족의 노고가 있다는 점을 다시 한 번 느끼게 됩니다. 여기가 끝이 아니죠. 이제는 시작이죠. MVP 됐다고 해서 끝나는 게 아니지 않습니까? 농구선수 허훈의 눈은 어디에 가 있을까요? 앞으로 농구선수로서 커리어를 쌓아나갈 텐데.
 
▶ 허훈/농구선수: 제가 이번에 이렇게 또 운이 좋게 MVP를 받게 돼서 굉장히 기분 좋은 일이기는 하지만 앞으로 저는 이번 시즌이 아니라 농구를 길게 봤을 때 더 보여줄 게 많고 더 이루어야 할 것이 많기 때문에 저는 항상 농구에 대한 열정을 갖고 열심히 공부해서 또 노력도 하고 해서 좀 더 항상 꾸준하게 좋은 모습 그리고 이 시대의 꼭 최고의 선수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 주영진/앵커: 아빠한테도 한마디 하시죠. 이 시대 최고의 선수가 되려면 아빠를 넘어서야 할 텐데 말이죠.
 
▶ 허훈/농구선수: 아버지는 그 시대의 최고의 선수였다면 저는 이 시대여서 둘 다, 아버지가 또 나름대로 엄청 대통령이시고 저도 이제 이 시대에 불리는 수식어가 대통령이 될 수도 있고 다르게 될 수도 있겠지만 정말 이 시대에는, 이 시대에서만큼은 제가 제일 농구로서 핫한 최고가 될 수 있는 선수가 되도록 하겠습니다.
 
▷ 주영진/앵커: 아마 이 자리에 나오지는 않았습니다만 형인 허웅 선수도 같은 꿈을 꾸고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동생이 MVP 됐으니 나도 더 열심히 해서 MVP도 되고 또 국가대표도 함께 활동하고 그런 꿈을 꾸지 않을까 싶습니다. 참 유쾌한 인터뷰였습니다. 우리 시청자 여러분 또 팬 여러분께 간단히 인사의 말씀 한번 해 주시죠.
 
▶ 허훈/농구선수: 안녕하세요. 부산 KT 소닉붐의 허훈입니다. 일단 이렇게 뉴스브리핑에 나와서 이런 좋은 추억을 만들어주셔서 감사하고요. 또 많은 팬 분들께서도 농구에 대한 관심을 많이 가져주시면 저희도 그만한 플레이 또 멋있는 플레이 많이 보여드릴 테니까 많은 관심과 응원 가져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주영진/앵커: 허훈 선수의 앞날을 위해서 많은 팬분들이 또 저도, 시청자분들도 아마 박수를 보내지 않을까 싶습니다. 오늘 말씀 잘 들었습니다.
 
▶ 허훈/농구선수: 감사합니다.
 
▷ 주영진/앵커: 지금 마지막 인사를 하면서 나오는 노래가 있죠. 마지막 승부라고 하는 노래입니다. 예전에 농구를 소재로 했던 드라마의 노래, 주제가였는데 이 가사가 참 좋네요. 내 전부를 거는 거야, 모든 순간을 위해서. 너는 알잖니, 우리 삶에 연습이란 없음을. 마지막에 비로소 나 웃는 그날까지 포기는 안 해, 내게는 꿈이 있잖아. 우리 허훈 선수를 위한 꼭 그 노래 가사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SBS 뉴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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