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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리포트] 中 하늘 가른 '18층 높이' 로켓…화성 탐사 본격화

중국의 창정 5B 로켓이 화염을 내뿜으며 하늘로 솟아오릅니다.

총길이 53m, 18층 건물 높이의 창정 5B의 탑재 용량은 22톤에 달합니다.

[류빙/창정-5B 부수석 설계자 : 현재 창정-5B는 중국에서 탑재량이 가장 큰 로켓으로, 세계 선진 수준에 도달했습니다.]

중국은 오는 7월 이 창정 5B 로켓에 화성 탐사선을 실어 발사합니다.

세계 최초 달 뒷면 탐사에 이어 중국의 첫 번째 화성 탐사 프로젝트입니다.

프로젝트의 명칭은 '하늘에 묻는다'는 뜻의 '톈원-1호'로 정해졌습니다.

[거샤오춘/중국국가항천국 수석 엔지니어 : 톈원이란 이름은 중국의 위대한 시인 굴원의 시에서 가져왔습니다. 진리를 추구하는 중국의 집요함과 끈기를 표현했습니다.]

중국의 화성 탐사선은 7개월에 걸친 비행을 한 뒤 내년 2월쯤 화성에 도착합니다.

화성 주변 궤도를 도는 것뿐만 아니라, 탐사선을 화성에 착륙시키고 무인 로봇 탐사차로 표면을 탐사할 예정입니다.

중국이 화성 착륙에 성공한다면 러시아를 제치고 미국 다음으로 화성에 로봇 탐사차를 배치하게 됩니다.

첫 인공위성 발사 50주년을 맞은 중국은 올해 하반기 달 표면에서 표본을 수집해 지구로 돌아오는 창어 5호도 발사합니다.

오는 2022년까지 자체 우주정거장도 완성할 계획입니다.

중국의 우주 굴기가 본격화하면서 우주 패권을 둘러싼 미·중 경쟁도 한층 치열해질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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