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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원금으로 고기 샀지"…얼어붙은 소비심리 녹였다

내수 회복 불씨 살리기 관건

<앵커>

코로나19 사태로 꽁꽁 얼어붙었던 소비심리가 5월 들어 회복세를 보였습니다. 긴급재난지원금의 영향도 작용한 것으로 보입니다.

유덕기 기자입니다.

<기자>

식료품 등을 사려는 사람들로 전통시장에 모처럼 활기가 돕니다.

[최종한/정육점 운영 : (2, 3월보다) 매출이 30~40% 올랐다고 보면 돼요. 서울시에서 30~40만 원 나왔을 때, 그다음에 국가에서 100만 원 뭐 60만 원 나왔을 때(마다….)]

대부분 재난지원금이 충전된 카드로 값을 치렀습니다.

[이순화/서울 화곡동 : 고기 같은 거 비싼 건 좀 안 사게 되잖아요. 그런데 (긴급재난지원금 받고) 조금 편안하게 사게 되고…여러 가지로 좋은 거 같아요.]

경제 상황에 대한 인식과 소비지출에 대한 전망을 보여주는 소비자심리지수는 이달 6.8p 올라 넉 달 만에 반등했습니다.

특히 이번 조사는 지난 11일부터 18일까지 이뤄져 긴급재난지원금 지급 시점과 겹쳤습니다.

강도 높은 사회적 거리 두기가 완화됐고, 재난지원금 지급과 3차 추경 추진 등 경기 부양책에 대한 기대가 반영됐다는 게 한국은행의 평가입니다.

하지만 소비자심리지수 절댓값은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인 2008년 10월과 비슷한 수준으로, 장기 평균인 100을 한참 밑돌 만큼 비관적입니다.

상인들도 반짝 회복으로 그칠까 걱정입니다.

[김연수/식료품점 운영 : (긴급재난지원금을) 8월까지 쓰게 돼 있으니까 괜찮을 것 같은데, 이거 끝나고 나면 장사가 좀 또 안 되겠죠.]

코로나19의 확산이 계속되고 있고 수출 하락과 고용 충격이 진행 중인 상황에서, 내수 회복의 불씨를 살려 나가는 정책 운용과 지원이 더 중요해졌습니다.

(영상취재 : 제 일, 영상편집 : 김종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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