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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ick] 이용수 할머니 수양딸 "회견문 내가 정리"…의혹 정면 반박

[Pick] 이용수 할머니 수양딸 "회견문 내가 정리"…의혹 정면 반박
위안부 피해자 이용수 할머니의 수양딸 곽 모 씨가 할머니의 기자회견문이 특정 세력에 의해 왜곡됐다는 논란을 일축했습니다.

지난 2015년 이 할머니와 모녀의 인연을 맺었다는 곽 씨는 오늘(26일) 한 언론사와의 통화에서 "엄마가 무슨 말을 하고 싶은지를 내가 대신 정리해 썼다"며 "어머니도 지난번 기자회견의 파장에 대해 잘 아시기 때문에 동의하셨다"고 밝혔습니다.
'기자회견문 의혹'에…이용수 할머니 수양딸 '내가 정리했다 (사진=연합뉴스)
이는 같은날 오전 방송인 김어준 씨가 자신이 진행하는 라디오 방송에서 기자회견문 내용에 의혹을 제기한 데 따른 것이었습니다.

김 씨는 이 할머니가 기자회견에서 '정신대'와 '위안부' 문제를 구분해 이야기한 것에 대해 "뜬금없다"며 "누군가 자신들 입장을 반영한 왜곡된 정보를 할머니께 드린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또 기자회견문 중 "소수 명망가에 의존하지 않고 정대협 성과를 국민의 힘으로 새로운 역량으로 준비해야 한다"는 부분에 대해서는 "그 연세 어르신이 쓰는 용어가 아니다. 시민단체들이 조직을 이끌 때 드러나는 단어"라며 배후로 가자인권평화당 최용상 대표를 거론했습니다. 최 대표가 지난 대선 때 윤미향 당선인 때문에 더불어시민당 공천 신청에서 탈락했다고 생각해 앙심을 품고 있다고 김어준 씨는 주장했습니다.
'기자회견문 의혹'에…이용수 할머니 수양딸 '내가 정리했다 (사진=연합뉴스)
하지만 수양딸 곽 씨는 "기자회견문은 어차피 보여줘야 할 문건이고 정부 관계자도 볼 수 있어 어머니 언어로 쓰는 것은 맞지 않았다"고 정면으로 맞섰습니다. 또한 '정신대 할머니와 함께하는 시민모임'에서 작성한 기자회견문 초안을 곽 씨가 윤 당선인에 대해 언급하지 않는 방향으로 글을 다듬었고, 이용수 할머니가 이를 직접 확인한 뒤 곽 씨의 기자회견문을 선택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뉴스 픽' 입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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