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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구멍인 듯"…메이저 퀸들의 유쾌한 '랜선 대결'

<앵커>

코로나19로 미국 LPGA투어는 여전히 중단된 상태인데요, 박인비, 유소연 등 메이저 챔피언들이 '스크린 골프'로 이른바 '랜선 대결'을 펼쳐 화제가 됐습니다.

하성룡 기자입니다.

<기자>

이번 이벤트에는 우리나라의 박인비와 유소연, 그리고 뉴질랜드 교포 리디아 고와 스웨덴의 페르닐라 린드베리까지 역대 메이저대회 우승자 4명이 참가해 매치플레이 방식으로 팀 대결을 벌였습니다.

박인비와 유소연 팀은 한국, 리디아 고와 린드베리는 미국에 있는 스크린골프장에서 실시간 화상 대결을 펼쳤고, 경기는 온라인으로 생중계됐습니다.

스크린 골프에서도 메이저 퀸들의 명품 샷은 여전했는데, 화면으로 그린을 파악해야 하는 퍼팅에서는 가끔씩 애를 먹기도 했습니다.

[유소연 : 리디아, 너랑 내가 구멍인 것 같아.]

비록 실제 필드는 아니었지만, 선수들은 모처럼 함께 호흡을 맞추며 승부의 긴장감도 느낄 수 있었던 즐거운 시간이었고, 팬들에게도 멋진 선물이 됐습니다.

[박인비 : 오랜만에 이렇게 시합 아닌 시합을 하니깐 즐거웠던 것 같아요. 친구들하고 같이 경기하면서 웃기도 많이 웃고, 힘들지만 즐거웠던 하루였던 것 같습니다.]

1라운드 포섬, 2라운드 포볼 매치로 치러진 경기에서 두 팀은 사이좋게 1승 1패를 기록했고, 상금 1만 달러, 1,240만 원은 모두 코로나19 성금으로 기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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