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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우새' 이태성 "가장의 책임감, 사채까지 썼다"…아들 진심 담긴 편지 받고 '눈물'

'미우새' 이태성 "가장의 책임감, 사채까지 썼다"…아들 진심 담긴 편지 받고 '눈물'
이태성이 가장으로서의 책임을 다하기 위한 노력을 고백했다.

24일에 방송된 SBS '미운 우리 새끼'(이하 '미우새')에서는 아들 덕에 느끼는 행복과 미안함에 대해 솔직하게 말하는 이태성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 이태성의 아들 한승이는 이태성을 위한 생일 파티를 준비했다. 생일 축하곡 연주부터 손수 준비한 생일상, 생일 선물, 편지까지 준비한 한승이에 이태성은 크게 감동했다.

이태성이 좋아하는 초콜릿과 배우 의자를 선물로 준비한 한승이는 직접 쓴 편지를 마지막으로 건넸다. 이를 읽던 이태성은 갑자기 눈물을 보이며 아들의 볼을 쓰다듬었다.

한승이가 쓴 편지에는 "아빠는 다른 아빠들보다 젊어서 좋아. 아빠는 영화배우여서 너무 좋아. 근데 아빠는 너무 좋지만 내가 2살 때 엄마와 헤어진 게 좀 아쉬워. 그래도 난 아빠가 최고"라는 내용이 담겨있었다.

이에 이태성은 아들에 대한 미안함과 고마움에 눈물을 흘리며 아들을 꼭 끌어안았다. 그리고 이를 보던 출연자들도 모두 눈물을 흘려 눈길을 끌었다.

이태성의 어머니는 "한승이가 한 번은 그런 이야기를 했다. 떼를 써서 같이 살자고 해볼까 하더라. 그런데 그건 네가 조른다고 되는 일이 아니라고 아빠한테 말을 해선 안 된다고 했다"라고 밝혀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이날 이태성은 친구와 저녁 식사를 했다. 육아 고민으로 공감대를 형성한 두 사람. 이태성은 한승이와 외출을 했다가 겪은 일화를 공개했다.

지나가던 아이들이 자신을 알아보고 그의 이혼까지 언급했다는 것. 이에 이태성은 "아이들이 모르니까 한 말이겠지. 나는 상관없고 다 괜찮은데 한승이는 괜찮을까 싶었다. 사춘기가 올 텐데 그러면 어떻게 하나. 이제는 편부, 편모 가정이 많긴 하지만 한승이가 상처를 받지는 않을까 걱정스럽다"라고 말했다.

이어 이태성은 어디서도 한 적 없던 비밀을 털어놓았다. 한승이가 태어나고 얼마 되지 않아 군입대를 해야 했던 이태성. 그는 경제 활동이 어려워 대출을 받기 위해 은행을 찾았다고 말했다.

하지만 대출 조건이 되지 않았고 결국 제2 금융권, 제3 금융권, 사채까지 쓰게 됐다고 밝혀 충격을 안겼다. 이어 이태성은 "당시 카드론을 엄청 많이 받았다. 일종의 돌려막기였다. 이자가 비싸니까 행사를 할 때까지 기다려서 싼 이자로 갚고 그랬다"라고 덧붙였다.

어려운 상황에도 한승이를 위한 지출만은 문제가 생기지 않게 준비했다는 이태성은 "무슨 일이 있어도 그건 내가 책임을 져야 하니까. 그게 가장의 책임 아니냐"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그리고 빚을 갚기 위해 일을 쉴 수 없던 이태성. 그러나 당시 적성 검사를 통해 한승이가 분리불안 장애가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고 말했다.

이태성은 "어떻게 해야 될지 모르겠더라. 그래서 그림 치료도 해보고 했다. 한승이가 사랑하는 가족이랑 떨어져 혼자가 된다는 불안함이 너무 크더라"라며 "그런데 일을 계속해야 하니까 한승이를 못 보는 거다. 그렇다고 일을 안 할 수는 없었다. 그런데 그렇게 지내다 보니 어느덧 한승이가 열 살이 됐더라"라며 아들에 대한 미안함을 드러냈다.

그리고 이태성은 "한승이가 아빠랑 삼촌이랑 몬드랑 카오랑 다 같이 살고 싶다는 이야기를 항상 한다. 나도 그래서 빨리 돈 벌어서 마당 있는 집에서 같이 살자고 하는데 마음처럼 쉽지 않으니까 너무 미안하다"라고 덧붙였다.

또한 이태성은 스스로 힘든 시기를 극복해낸 아들 한승에게 고마워하며 그 모든 것이 어머니 덕분이라며 어머니에게 진심으로 감사한 마음을 밝혔다.

아들의 눈물을 처음 보았다는 이태성 어머니는 "저렇게까지 힘든 줄 몰랐다. 물어보면 누구한테 빌렸다고 했지 저런 일이 있었는지는 몰랐다"라며 아들을 안쓰러워했다.

한편 이날 방송에서는 트롯 맨 장민호가 자신의 집을 찾은 후배 영탁과 시간을 보내는 모습이 그려져 관심을 모았다.

(SBS funE 김효정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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