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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명숙, 거듭 결백 주장…"적절한 시기에 입장 내겠다"

고 노 전 대통령 추도식서 여권 인사들과 대화

<앵커>

오늘(23일) 추도식에서는 한명숙 전 총리가 많은 관심을 끌었습니다. 불법 정치자금을 받았다고 대법원이 유죄 판결을 내린 건을 여당 쪽에서 재조사해야 한다는 말이 나오는 중이기 때문입니다. 오늘 직접 입장을 밝히지는 않았는데, 만난 사람들 입을 통해서 거듭 결백을 주장하면서, 적절한 시기에 입장을 내겠다는 말을 남기고 자리를 떠났습니다.

정윤식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2009년 노무현재단 초대 이사장을 지낸 한명숙 전 국무총리는 불법 정치자금 수수 사건으로 징역 2년형이 확정된 뒤 2017년 만기 출소했는데, 그 이듬해를 빼고 2년째 추도식에 참석했습니다.

한 전 총리는 추도식 직후 권양숙 여사가 마련한 오찬에서 여권 인사들에게 '자신은 결백하다'는 취지의 말을 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강훈식/민주당 수석대변인 : '결백하다'라는 것에 대한 취지의 말씀은 있었고요. 별다른 뭐 이거에 대한 대응이나 이런 것에 대한 이야기는 없었다.]

한 전 총리는 수사와 재판 과정에서도 자신의 결백을 줄곧 주장해 왔습니다.

[한명숙/前 국무총리 (2015년 8월 24일, 수감 직전 기자회견) : 진실이 승리하는 역사를 우리가 만들 때 그 진실은 언제든지 밝혀지는 것입니다. 저는 결백합니다.]

한 전 총리는 그러나 최근 민주당이 제기하는 불법 정치자금 수수 사건의 재수사 등과 관련해서는 "오늘은 노무현 전 대통령 기일이니 별도의 말을 하지 않겠다"는 뜻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다만, 고 한만호 씨의 비망록과 관련해 언론의 후속 보도들을 본 뒤 "적절한 시기에 입장을 밝히겠다"고 한 전 총리가 말했다고 김현 전 민주당 의원은 전했습니다.

한 전 총리는 공개 발언은 전혀 하지 않은 채 추도식이 열린 경남 김해 봉하마을을 떠났습니다.

(영상취재 : 이승환, 영상편집 : 이소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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