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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법학자 등 660명, '벚꽃 모임' 의혹 아베 총리 고발

일본 법학자 등 660명, '벚꽃 모임' 의혹 아베 총리 고발
아베 일본 총리가 '벚꽃을 보는 모임' 의혹과 관련해 형사 고발을 당했습니다.

일본 교도통신은 일본의 법학자와 변호사 등 660명이 아베 총리와 후원회 간부 2명의 선거법 위반 혐의를 수사해 달라는 내용의 고발장을 도쿄지검에 제출했습니다.

'벚꽃을 보는 모임' 의혹을 규명하기 위한 모임에 참여하고 있는 이들은 철저한 수사로 진상을 밝혀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벚꽃을 보는 모임'은 매년 4월 도쿄 도심 공원인 신주쿠 교엔에서 총리 주최로 열리는 정부 봄맞이 행사입니다.

세금이 들어가는 이 행사가 아베 총리의 개인 후원회 친목 행사화했다는 지적이 제기되면서 지난해 정치 쟁점으로 떠올랐습니다.

특히 2018년 전야 행사 때는 아베 총리의 지역구 주민들이 대거 참가한 가운데 도쿄의 최고급 호텔인 '뉴오타니'에서 열렸는데, 일부 참가비를 아베 총리 측이 지원했다는 의혹이 불거져 향응 제공 논란이 일었습니다.

이에 대해 아베 총리는 국회 답변 등을 통해 참가비를 호텔 측이 정한 것이라며 향응 제공 사실을 부인했습니다.

하지만 고발인들은 "아베 총리와 후원회 간부가 공모해 1인당 음식값이 적어도 1만1천 엔인 것을 5천 엔씩만 받고 차액인 6천 엔 정도를 제공해 선거법을 위반한 혐의가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또 당시 모임에 참가했던 약 800명으로부터 5천 엔씩 받은 것을 정치자금 보고서에 기재하지 않아 정치자금규정법을 어겼다고 지적했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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