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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일 만의 등교, 첫날부터 곳곳서 '혼선'…우려도 여전

<앵커>

어제(20일) 고3을 시작으로 다음 주부터는 초등학교 1, 2학년 학생들도 학교에 갑니다. 5월 하순이 돼서야 새 학년 교실에 처음 가보는 건데, 그래도 부모님들 마음은 불안하실 겁니다. 실제로 어제 확진 학생 2명이 나온 인천에서는 다시 등교가 연기됐고, 오늘 치러지는 전국연합학력평가도 온라인으로 치르게 됐습니다.

등교 첫날 학교 표정, 안상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마스크를 쓴 학생들이 교문을 들어섭니다. 일일이 체온을 재고 마스크를 쓰지 않은 학생은 제지당합니다.

[잠깐만. 스톱. 스톱. 마스크 써야지.]

교실에서는 마스크를 쓴 채 1m씩 떨어져 앉고 손 소독도 수시로 이뤄집니다.

담임교사가 가장 먼저 꺼낸 말도 '거리 두기'입니다.

[오래간만에 만났다고 앞뒤 옆에 밀접하게 대화를 나누지 않도록 하고….]

하지만 일부 학교에서는 거리 두기 원칙이 제대로 지켜지지 않았습니다.

쉬는 시간 우르르 몰려다니고 서로 장난을 치며 신체 접촉을 하는가 하면, 마스크를 벗어 손에 들고 다니는 학생도 많습니다.

[고등학교 교사 : 점심시간 같은 경우 마스크를 벗고 밥을 먹어야 하는 상황이라 식사 끝나고 교실로 이동하는 중에 마스크를 안 쓴 친구들을 제가 많이 봤고요.]

고3 학생들은 오늘 전국연합학력평가를 시작으로 남은 1학기 동안 모두 5번의 시험을 치러야 합니다.

확진자가 단 한 명이라도 나올 경우 해당 학교의 등교가 중지되는 만큼 대입 입시 일정의 차질을 막기 위해서는 철저한 학교 방역이 관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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