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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만난 고3들, PC방 우르르…'하교 관리' 난감

<앵커>

조금 전에도 들으셨지만, 코로나19 집단감염에서 자주 등장하는 장소가 있습니다. 바로 노래방과 PC방인데요, 학교 끝나고 학생들이 자주 찾는 곳이기도 하죠.

정부가 지금은 좀 가지 말아 달라고 당부까지 했는데, 잘 지켜지고 있는지 정다은 기자가 현장 취재했습니다.

<기자>

하굣길, 학생들이 삼삼오오 무리 지어 학교를 빠져나옵니다.

등교 첫날 거리두기가 잘 지켜졌는지 물었습니다.

[고등학교 3학년 학생 : 안 돼요. 어차피 다 아는 친구들이니까 평소대로 행동해요, 붙어 다녀요.]

하교 후 운동장에선 친구들과 어울려 노는 학생들도 눈에 띕니다.

[고등학교 3학년 학생 : 마스크가 답답하긴 하죠. 마스크 자체를 끼고 있으면 계속 답답하고….]

학교 주변은 어떨까요, 고등학교 근처 PC방에선 몰려온 학생들을 쉽게 찾을 수 있습니다.

[고등학교 3학년 학생 : 하교하고 왔는데요. 오늘 개학해서 친구들이랑 왔어요.]

학교에선 하교 후 다중이용시설 방문을 자제하라고 안내하지만,

[고등학교 3학년 학생 : (학교에서) 방송으로도 하고, 종례시간에도 말씀하시는데… 이런 사람들 많은 곳 오지 말라고 하거든요.]

학생들은 현실적으로 지키기 어렵다는 반응입니다.

[고등학교 3학년 학생 : 애들이랑 오랜만에 만났으니까, 집 안에만 있다가 나온 거니까….]

어느새 마스크 쓰기도 소홀해집니다.

[고등학교 3학년 학생 : 학교는 (선생님께서) 규칙으로 정해놨는데, 밖에서는 규칙 같은 게 없으니까….]

어제(20일)는 고3 학생들만 등교를 했지만 나머지 중·고생들까지 모두 등교 수업을 시작하면 학교 밖 거리두기는 더 어려워질 수밖에 없습니다.

어렵게 시작한 등교 일정이 또다시 차질을 빚지 않도록 하교 후에도 감염 위험을 낮추기 위한 노력이 지속적으로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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