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日, 39곳 긴급사태 해제…도쿄 · 오사카 등은 유지

<앵커>

일본에서는 코로나19 확산 이후 전역에 선포됐던 긴급사태가 대부분 지역에서 해제됐습니다. 너무 성급한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는데 도쿄와 오사카 등 대도시와 그 주변은 해제 대상에서 빠졌습니다.

김경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일본 정부가 전국 47개 광역 지자체 가운데 39곳에 대해 긴급사태를 해제하기로 했습니다.

긴급사태는 지난달 7일 도쿄 등 전국 7개 광역지역을 시작으로 지난달 16일 전국으로 확대된 이후 거의 한 달 만에 해제된 것입니다.

[아베/일본 총리 : 39개 현에 대해서는 모두 감염 확대를 방지할 수 있는 수준까지 왔다고 판단했습니다.]

최근 1주일 동안 신규 감염자가 10만 명당 0.5명 이하가 해제 기준 가운데 하나였는데 이보다 감염자가 많은 도쿄와 오사카 등 6개 지자체, 또 기준은 충족했지만 대도시와 가까운 지바와 효고 현은 일단 유지하기로 했습니다.

긴급사태가 해제되면 지자체장이 외출이나 영업 자제를 요청할 수 있는 법적 근거가 사라져 출퇴근이나 통학, 상점의 영업 재개 등을 막을 수가 없습니다.

이에 따라 일본 정부는 재확산 기미를 보이는 경우 신속하게 긴급사태 지역으로 재지정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아베 총리는 기자회견 중에 한국의 사태를 언급하며 재확산에 대한 주의를 촉구하기도 했습니다.

지난 10일 이후 100명 이하로 유지되던 일본의 신규 확진자 수는 닷새 만에 다시 100명으로 올라섰습니다.

지금까지 일본의 누적 확진자는 크루즈선 탑승자를 포함해 1만 6천900여 명이며 누적 사망자는 726명입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