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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대 주점' 이름 안 밝힌 사이…'정상 영업' 손님 방문

뒤늦게 종업원 진단검사 · 방문자 조사

<앵커>

홍대 주점에서 처음 확진자가 나온 것은 그제 12일이었습니다. 젊은 사람들이 많이 찾는 데라서 혹시 이태원 클럽처럼 환자가 더 늘어나는 것 아니냐는 걱정이 많았는데, 그 주점이 어딘지를 당국은 오늘에서야 공개했습니다.

한 가게는 사실상 정상 영업을 해왔다는데, 문제는 없을지 안희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홍대 주점 1943입니다.

홍대 주점

지난 7일 밤 이곳과 근처 한신포차에서 함께 술을 마신 일행 6명 중 5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지난 12일 인천 서구 사회복무요원 A 씨를 시작으로 어제까지 일행 5명의 감염이 확인된 것입니다.

하지만 어제까지 이 주점 2곳의 이름은 공개되지 않았습니다.

마포구청은 "보건당국 지침상 확진자 증상 발현 이틀 전 동선부터 공개할 수 있는데 A 씨 증상이 10일에 나타났기 때문에 사흘 전 모임 장소를 공개할 수 없었다"고 밝혔습니다.

지침을 따랐다는 것인데, 여러 허점이 노출됐습니다.

해당 주점들은 어제 낮에서야 방역을 했고, 2시간쯤 임시 폐쇄한 뒤 바로 영업을 재개했습니다.

[주점 관계자 (어제 오후) : (방역은 다 끝난 건가요?) 네. 다 하고 지금 환기시키고 있어요. (영업 잠깐 쉬었다 이런 건요?) 그런 거 없어요.]

확진자가 5명이나 나왔는데 사실상 정상 영업을 했습니다.

밀접 접촉자일 수 있는 종업원들과 이 사실을 모른 채 주점을 찾은 손님들이 접촉하는 일이 다시 발생한 것입니다.

[신하나/변호사 : (정부 지침은) 가이드라인일 뿐인 거죠. 융통성 있게 정책을 내놓는 적극성이 필요하지 않나….]

종업원들에 대한 진단검사와 방문자 조사, 긴급 문자 안내도 오늘에야 뒤늦게 시작됐습니다.

(영상취재 : 주용진·홍종수, 영상편집 : 박지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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