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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번방 만들어 낸 24살 문형욱 "대구 성폭행도 내 지시"

<앵커>

텔레그램에서 미성년자 성 착취 영상을 만들어 퍼뜨린 대화명 '갓갓'의 신상이 공개됐습니다. 24살 대학생 문형욱입니다. 문형욱은 2년 전 대구에서 있었던 여고생 성폭행 사건도 자신이 지시한 거라고 경찰에 진술했습니다.

TBC 서은진 기자입니다.

<기자>

텔레그램 n번방의 대화명 '갓갓'은 24살 문형욱이었습니다.

둥근 안경을 쓴 앳된 청년의 모습인데 주민등록증을 만들 때 사용한 사진으로 현재 얼굴과는 다소 차이가 있습니다.

경북경찰청은 신상공개위원회를 열어 얼굴과 나이, 실명을 공개했습니다.

신상공개위는 문 씨가 불특정 다수의 여성을 노예로 지칭하며 성 착취 동영상을 만들어 유포해 범행 수법이 악질적이고 반복적이라며 신상 공개 이유를 밝혔습니다.

아동청소년 피해자가 10명에 이르는 등 범죄가 중대해 동종 범죄 예방 차원에서 신상을 공개한다고 덧붙였습니다.

문형욱은 검찰에 사건이 송치되는 오는 18일 얼굴을 드러낼 예정입니다.

한편 경찰은 문형욱이 2018년 대구에서 발생한 여고생 성폭행 사건을 지시했다는 진술을 확보해 수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대구 여고생 성폭행 사건은 20대 남성이 SNS를 통해 지시를 받고 여고생을 성폭행한 뒤 영상을 촬영한 사건으로 지시자가 누군지 밝혀내지 못했습니다.

[경찰 관계자 : 소환 당일 확인이 된 거죠. 추가 수사 중이니깐…일단 그것은 확인이 됐습니다.]

경찰은 문형욱의 수사가 마무리되는 대로 n번방 성 착취 동영상을 시청하거나 소지한 유료 회원들에 대해서도 사법처리할 계획입니다.

(영상취재 : 김경욱 T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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