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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 입구서부터 난사…아프간서 테러로 '최소 14명 희생'

<앵커>

아프가니스탄 수도 카불의 한 병원에서 무장괴한들의 테러로 신생아 2명을 포함해 14명 이상이 희생됐습니다.

카이로에서 이대욱 특파원입니다.

<기자>

테러가 벌어진 병원에서 연기가 치솟습니다. 아프간 정부군이 출동해 총격전이 벌어집니다.

신생아를 안은 군인이 병원 밖으로 뛰어나옵니다.

아프간 수도 카불에 위치한 한 병원에서 무장괴한 3명이 난입해 수류탄을 터트리고 총을 난사했습니다.

신생아 2명과 산모, 간호사 등 14명 이상이 숨졌습니다.

[누르 아그하/목격자 : 군복을 입은 건장한 남자가 병원에 들어왔습니다. 병원 입구에서부터 환자와 병원 관계자들에게 총을 난사하기 시작했습니다.]

테러를 일으킨 무장 괴한들은 사살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병원이 위치한 곳은 이슬람 시아파 주민 거주 지역입니다.

수니파 극단주의 무장단체 IS는 아프간 시아파 주민을 겨냥한 무차별 테러의 일으켜 왔습니다.

아프간 경찰 간부의 장례식장에서도 자살 폭탄 테러가 일어나 20여 명이 숨지고 60여 명이 다쳤습니다.

아프간 정부와 장기간 내전을 벌이다 최근 평화 협상을 진행하고 있는 탈레반은 이번 테러와 관련이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시리아와 이라크 등에서 영토와 영향력을 잃은 IS는 아프간을 부활의 거점 지역으로 만들기 위해 세력 확장을 꾀하며 잔인한 테러를 자행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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