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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 돌아간 클럽 확진자에 6명 감염…대중교통 출퇴근

동료 40여 명도 진단검사

<앵커>

추가 확진자 가운데는 클럽에 갔다가 감염된 사람의 직장 동료들이 있습니다. 그 회사에서 나온 2차 감염자가 지금까지 확인된 사람만 6명인데, 그 회사 다른 직원들도 격리 상태에서 검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계속해서 안희재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 신사동의 한 건축 디자인 회사.

어제(10일) 확진 판정을 받은 중랑구 거주 20대 남성 A 씨의 직장인데 어제와 오늘 이틀 새 이 회사 직원 6명이 잇따라 감염됐습니다.

확진자가 나온 건물입니다. 해당 사무실이 있는 4, 5층은 현재 폐쇄됐고 공용 승강기 역시 이렇게 사용정지 표식이 붙은 상태입니다.

A 씨를 통해 2차 감염된 직장 동료 6명은 서울 동작구와 강동구, 강서구 수원과 용인 등 모두 5곳에 거주하고 있습니다.

A 씨는 6일 첫 증상이 나타났고, 나머지 동료 확진자들은 8일부터 증상을 보였습니다.

야근이 잦은 디자인 회사 특성상 동료와 장시간 접촉하면서 바이러스가 퍼진 것으로 추정되는데, 나머지 직원들도 모두 격리된 채 검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업체 관계자 : (직원은) 지금 42명이요. 거의 다 가서 (검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거든요. 심하면 건물을 다 폐쇄할 수도 있고 그렇다는 거예요. 아래층 사무실도 다 적어갔어요. 명단이랑….]

A 씨는 지난 2일 클럽을 다녀온 뒤 8일까지 4차례 더 출근한 것으로 파악됐는데, 출퇴근할 때 4212번 버스와 지하철을 이용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9일에는 서울 중구 진료소에서 검사를 받은 뒤 5시간 넘게 외부에 있다 택시를 타고 귀가하기도 했습니다.

동료를 잇달아 감염시킨 A 씨의 전파력을 감안하면, 증상을 보인 뒤 사흘 동안 대중교통을 이용해 회사와 진료소 등을 오간 만큼 대중교통 내 2차 감염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려운 상황입니다.

(영상취재 : 김명구, 영상편집 : 원형희, VJ : 김종갑·노재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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