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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과 손잡은 기술 장인들…세운상가 '부활 날갯짓'

<앵커>

서울 세운상가는 한때 전자 산업의 '메카'로 불렸지만 지금은 많이 쇠락했죠. 세운상가의 기술 장인들이 청년 창업가들과 힘을 합쳐서 반짝이는 아이디어 상품들로 부활을 꿈꾸고 있습니다.

임태우 기자입니다.

<기자>

다양한 형태의 병에 자유자재로 끼울 수 있는 마개형 살균기입니다.

자외선이 병 속을 비춰 살균하는 방식으로, 병을 개봉한 뒤 여러 번 나눠 마실 때 유용합니다.

[김현수/청년 창업가 (원모어랩 대표) : 여행지에서 한 번 잘못 물을 마시고 배탈이 난 적이 있었습니다. 집에 오면서 칫솔 살균기를 보고, 이걸 접목시킬 수 있지 않을까 해서 그때부터 개발에 착수했고….]

세운상가 금속 장인이 술잔을 다듬고 있습니다.

한국과 북유럽 청년들이 전통주와 막걸리 술잔을 함께 디자인했는데 기존의 전통 색채에 이국적인 느낌을 담았습니다.

[알랜 스토슐 옵달/디자이너 : 우리에게 친숙한 환경, 그러니까 집안에서 전통주를 즐길 수 있는 작은 바라든가… 오랜 전통 속에서 현대적이면서도 새로운 경험을 느낄 수 있도록 디자인을 해보고 싶었습니다.]

이처럼 청년 창업가와 세운상가 장인들이 협업해 14개의 시제품을 선보였습니다.

서울시가 세운상가의 잠재력을 되살리기 위한 도시재생 계획의 하나입니다.

서울시는 이들 시제품을 본격적으로 제품화하기 위해 크라우드 펀딩 플랫폼 회사인 '텀블벅'과 함께 시민 투자 유치에 나섰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텀블벅이나 '다시세운프로젝트'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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