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태원 클럽 관련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80명을 넘어섰습니다. 하루 새 또 30명 넘게 늘어난 겁니다. 클럽 방문자 가운데 3천여 명은 아직도 연락이 안 되고 있습니다.
박찬범 기자입니다.
<기자>
이태원 클럽 집단감염 관련 전체 확진자는 86명으로 늘었습니다.
이 가운데 서울이 51명, 경기 21명, 인천 7명 등 확진자의 90% 이상이 인구가 밀집한 수도권에 집중돼 있어 감염 확산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방역 당국은 지난 6일까지 이태원 클럽을 방문한 것으로 확인된 5천 500여 명 가운데 절반이 넘는 3천 100여 명이 여전히 연락이 되지 않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정부는 연락이 닿지 않는 이들에 대해서는 경찰의 협조를 받아 추적을 이어가고 모두 진단검사를 받도록 하겠다는 계획입니다.
[윤태호/보건복지부 공공보건정책관 : 아직까지 연락이 닿지 않는 3천여 명에 대해서는 신용카드 사용내역 확인, 경찰청 등 범정부적인 협조를 통해 적극 추적해 나가겠습니다.]
방역당국은 진단 검사를 꼭 받아야 하는 대상의 범위도 확대했습니다.
그동안은 4월 29일부터 5월 6일 사이 이태원 클럽 일대를 방문한 사람들에게 진단검사를 받도록 권유했는데 오늘(11일)은 그 시작일을 4월 24일부터로 닷새 앞당겼습니다.
그동안 클럽 관련 확진 판정을 받은 사람 중 30%가 진단 검사 당시 무증상 상태였다며 이 기간 해당 지역을 방문한 사람은 증상 유무와 상관없이 바로 검사를 받으라고 강조했습니다.
이태원 클럽 집단 감염의 여파로 어제 하루 국내에서는 코로나19 확진자가 35명 늘어 누적 확진자는 오늘 새벽 0시 기준 1만909명으로 집계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