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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순간을 프로선수들과 함께…'1군 매니저'의 세계

[SBS 스페셜] 스토브리그 : 더 리얼 ②

코로나19로 직격탄을 맞은 프로야구. KBO 출범 후 38년 만에 처음으로 개막이 연기되는 초유의 사태 끝에 드디어 5월 5일 새 시즌이 시작됐다.

유난히 길었던 겨울잠에서 깨어나게 됐지만, 넘어야 할 산은 여전히 많다. 한창 달려야 할 때 멈춰있던 선수들은 컨디션 난조를 보이고, 시범경기 취소로 인해 상대팀 전력분석도 부족한 상황. 심지어 어렵게 열리는 경기는 무관중으로 진행된다. 팬도 선수도 모두 지쳐버린 상태.

이런 위기 속에서도 새 시즌을 성공적으로 열어가기 위해 달리는 사람들이 있다. 과연, 닫혀있던 야구장 안에선 어떤 일이 벌어지고 있었을까?

올해 초 안방 구장을 뜨겁게 달궜던 야구x오피스 드라마 '스토브리그'의 주역들이 위기의 구단을 찾아갔다. 야.잘.알 같은 모습으로 시청자들을 드라마에 과몰입시켰던, 하지만 알고 보면 야.알.못 배우들. 그들이 현실에서 만난 "진짜" 야구의 세계는 어떤 모습일까.

● 사상 초유 무관중 개막…구단 운영은 어떻게

드라마에서 구단을 진두지휘하길 꿈꿨던 '고세혁' 役 배우 이준혁. 그 꿈에 한 발짝 다가가기 위해 현실 구단 실세인 사장님을 만나러 갔다. 그런데, 그의 구단 실세의 비결은 엉뚱한 곳에?

화장실부터 그라운드, 그리고 VVIP룸까지 구장 곳곳을 누비고 다니는 사장님. 팬들의 마음을 얻기 위해 아주 작은 것까지 놓치는 게 없어야 한다고.

디테일에 강한 사장님의 지휘 아래 모든 준비를 마쳤지만 최악의 난제가 찾아온다. 바로 역사상 최초로 이뤄지는 "무관중" 개막. 팬이 없다면 프로리그 자체가 존재할 수 없다. 당연히 야구단 운영에도 큰 어려움이 있는 것. 어떻게 해야 '집관'하는 팬들에게 야구장에서 '직관'하는 것과 같은 즐거움을 줄 수 있을까.

왕관을 쓰기 위해 그 무게를 견뎌야 하는 이준혁은 직원들과 함께 최대 난제에 도전했다.

● 아주 작은 차이에서 승부가 결정된다…'데이터 전략분석'

드라마 '스토브리그' 속 국가대표 투수 '강두기' 役 배우 하도권. 이번엔 선수가 아니라 데이터 전력분석팀 직원으로 현실 야구에 구원 등판한다. 근무지는 사무실이 아닌 불펜. 맞아주는 이들은 나성범, 박종훈을 비롯한 국보급 선수들이다. 이들이 주목하고 있는 건 야구장 한쪽에 설치된 모니터 안 숫자들. 여기엔 어떤 비밀이 있는 걸까.

수많은 땀방울과 노력이 최고의 선수를 만든다. 여전히 이 공식은 유효하지만 여기에 덧붙여 승리의 확률을 높이기 위해 등장한 것이 바로 현대 프로야구의 핵심으로 불리는 '데이터 분석'이다. 미세한 발 각도의 변화, 스윙 할 때 생기는 중심축의 이동, 공의 궤적 변화 등을 측정해 분석하는 것이다.

이런 작은 차이를 잡아내 분석하는 것이 정말 필승 전략이 될 수 있을까? 지피지기 백전백승이라는 말이 가장 잘 어울린다는 야구의 세계, 데이터 전쟁의 승자를 예측해봤다.

● 출입금지구역, 프로선수들만의 세상에 가다

정규리그 시작을 앞두고 구단에서 몸이 가장 바쁜 이들은 선수들의 수족으로 뛰고 있는 운영팀이다.

드라마에서 아마추어 선수들에 대한 진심 어린 마음으로 시청자들을 감동케 한 스카우트 팀장 '양원섭' 役 배우 윤병희는 1군 매니저가 되어 선수들과 함께했다.

라커룸부터 선수치료실, 웨이트실 그리고 불펜과 덕아웃까지, 쉽게 공개되지 않았던 선수들만의 세계. 매니저가 된 윤병희는 그라운드 뒤편에서 치열한 싸움을 벌이고 있는 프로선수들을 도와 경기를 승리로 이끌 수 있을까.

● 이들의 봄은 이제부터 시작이다

"강한 사람이 아니어도 좋습니다. 우리는 서로 도울 거니까요." - 백승수 단장, 드라마 '스토브리그' 중에서

어쩌면 프로야구 역사상 최악의 봄이라 기억될지도 모르는 지금, 수만 관중의 뜨거운 함성 대신 텅 빈 야구장을 채운 건 각 구단 프런트의 열정이었다. 이들이 바로 현실판 스토브리그의 주인공들.

'SBS스페셜'에서는 프로야구의 성공적인 개막을 위해 달려온 사람들의 이야기를 만나봤다.​

(SBS 뉴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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