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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 관심 속 K리그 개막…첫 골 주인공은 이동국

<앵커>

코로나19로 두 달 넘게 연기됐던 K리그가 무관중으로 막을 올렸습니다. 지난 시즌 챔피언 전북이 이동국의 결승골로 짜릿한 승리를 거뒀습니다.

이정찬 기자입니다.

<기자>

코로나 19로 두 달 넘게 연기됐던 K리그가 무관중으로 조심스레 막을 올렸습니다.

체온 측정과 거리 두기 등 철저한 방역 지침을 준수하면서, 전북과 수원 선수들은 페어플레이 악수 없이 멀찍이 떨어져 인사를 나눴습니다.

김학범 올림픽 대표팀 감독과 경기 하루 전 자가격리를 마친 벤투 감독도 마스크를 쓰고 현장 점검을 시작한 가운데, 경기 시작을 알리는 휘슬 소리가 널리 퍼졌습니다.

영국을 비롯해 중계권을 구매한 36개국은 물론, 프로축구연맹 뉴미디어 계정을 통해 전 세계에 이 모습이 생중계됐습니다.

[매튜 빈즈/영국 언론인 : 축구를 사랑하는 유럽인 등 축구가 돌아온 걸 전 세계가 환영 할 겁니다. 축구뿐 아니라 한국이 코로나19를 어떻게 다루는지 보게 될 겁니다.]

세계적 관심 속에 진행된 개막전의 주인공은 42살 스트라이커 이동국이었습니다.

이동국은 후반 38분 헤딩 결승 골을 터뜨린 뒤, 의료진을 향한 존경을 수어로 드러내는 이른바 '덕분에 세리머니'를 펼쳤습니다.

[이동국/전북 공격수 : 경기 결과 승패를 떠나서 다시 축구장에서 뛸 수 있는 것만으로도 너무 행복한 순간이었습니다.]

1대 0 승리를 거둔 전북 선수들은 하이파이브 대신 주먹을 부딪히면서 4년 연속 정상을 향해 힘차게 출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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