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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수천 명 사망에도…"나보고 어쩌라고?" 외치는 브라질 대통령

브라질에선 코로나19 사망자가 7천 명을 넘어섰습니다.

현지 시간으로 지난달 30일 브라질 상파울루와 리우데자네이루 내 공터에선 방역복을 입은 인부들이 수천 개의 무덤과 묘지를 만드는 모습이 포착됐습니다.

사망자 급증으로 한 달 전 마련했던 시신 안치 장소들이 꽉 차자, 당국이 또다시 전국적으로 4천 개 이상의 무덤과 아파트형 묘지를 설치하게 된 겁니다.

브라질 보건부에 따르면 어제(3일) 기준 브라질 내 코로나19 확진자는 10만1천147명, 사망자는 7천25명입니다. 문제는 이런 상황에도 대통령의 독단적인 행보가 계속되고 있다는 점입니다.

자이르 메시아 보우소나루 대통령은 코로나19 사태 초기부터 "'가벼운 독감'에 과민반응 하지 말라"는 입장을 고수하며 국제사회의 보건 지침을 따르지 않아 시민들의 반발을 샀습니다.

부실한 대응으로 사망자 수가 중국을 넘어선 상황에서도 "내가 어떻게 하길 바라나. 내가 메시아(Messias·구세주)이긴 하지만 기적(Miracles)을 행할 순 없다"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브라질과 국경을 맞대고 있는 페루 등 인근 국가들은 "브라질이 재채기하면 우리는 폐렴에 걸린다"며 브라질발 코로나19 확산 우려를 표하고 있습니다.

(구성 : 김휘란, 편집 : 박승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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