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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부터 '생활방역'으로 전환…'초중고 등교' 4일 발표

일부 실외 · 실내시설 단계적 운영 재개

<앵커>

정부가 한 달 반을 끌어온 사회적 거리 두기를 연휴 끝나고 수요일, 6일부터 한 단계 낮추기로 했습니다. 새로운 단계의 이름은 '생활방역'입니다. 한마디로 조심은 하면서 생활로, 일상으로 돌아가자는 것입니다. 마스크 잘 쓰고요, 예전처럼 미뤘던 약속 다시 해서 사람들 만나고, 행사를 열어도 된다는 것입니다. 또 학생들이 언제 학교에 다시 가게 될지도 내일(4일) 발표할 예정입니다.

먼저 유덕기 기자입니다.

<기자>

오는 6일부터 생활방역으로 전환되면 우선 그동안 문을 닫았던 국립공원과 실외 체육시설 그리고 박물관과 공연장 등 일부 실내시설들이 단계적으로 운영을 재개합니다.

모임과 행사도 방역지침을 준수한다는 전제하에 원칙적으로 허용됩니다.

밀집시설들에 대한 중앙정부 차원의 행정명령은 권고로 대체합니다.

다만 종교 및 체육시설, 학원과 유흥시설 등은 지자체별로 행정명령을 유지할 수도 있습니다.

정세균 국무총리는 현재 '심각'인 감염병 위기 단계도 낮추는 방안을 검토하라고 관계부처에 주문했습니다.

[정세균/국무총리 : 사회적 비용과 경제적 피해를 감수할 수 없기 때문에 어느 정도 방역상의 위험을 감수하면서 경제·사회활동을 재개하는….]

이번 결정은 무엇보다 신규 확진자 수가 보름 동안 평균 9명 수준으로 유지되고 있고, 지역 감염이 30%대에 머무는 등 긍정적인 지표가 이어진 덕분입니다.

하지만 정부는 코로나19 이전처럼 행동해서는 안 된다고 경고했습니다.

[박능후/보건복지부 장관 : (생활 속 거리 두기는) 코로나19 이전의 일상으로 돌아가는 것이 아니라 일상 속에서 거리 두기를 실천하는 새로운 사회 규범과 문화를 만들어 가는 겁니다.]

우리나라의 철저한 방역과 사회적 거리두기가 전 세계의 모범이 되었던 것처럼 생활 속 거리 두기에서도 세계가 주목할 모델을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정부는 앞으로 생활 속 거리 두기에 필요한 법적 근거들도 마련할 계획입니다.

이와 함께 유은혜 교육부 장관은 내일 학생들의 등교 개학 일정을 발표합니다.

이번 연휴 이후 2주간의 잠복기를 고려해 개학 시기를 결정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다만 고교 3학년생들의 경우 오는 15일 전후로 좀 더 늦추는 방안도 검토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정성화, 영상편집 : 박지인)

▶ '생활방역' 수칙 공개…"'1m 거리' 어려우면 꼭 마스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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