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G·삼양 등 공시대상 기업집단 지정…사모펀드 IMM 인베스트도

사모펀드 IMM인베스트먼트와 KG, 삼양 등이 새로 공시대상 기업집단으로 지정됐습니다.

한진의 조원태, 현대차의 정몽구를 포함해 대부분 기업집단에서 동일인 즉, 한 기업집단의 실질적 지배자에는 변화가 없었습니다.

공정거래위원회는 오늘(3일) 자산총액 5조원 이상의 64개 기업집단을 공시대상 기업집단으로 지정해 통지했습니다.

공시대상 기업집단 소속회사의 경우 공정거래법에 따라 공시·신고 의무, 총수일가 사익편취 규제 등이 적용됩니다.

1년 전과 비교해 에이치엠엠, 장금상선, IMM인베스트먼트, KG, 삼양 등 5개 기업집단이 새로 공시대상으로 지정됐습니다.

특히 IMM인베스트먼트는 PEF 전업 집단으로는 처음 공시대상이 됐습니다.

기존 PEF 집단과 달리 IMM인베스트의 경우 지분 구조가 분산되지 않고, 자연인인 지성배 대표가 지배구조 최상위 회사인 유한회사 IMM의 지분 42.76%를 갖고 있는 최대주주로서 기업집단 전체를 지배한고 있어 PEF라도 공시대상 기업집단으로 지정했다고 공정위는 설명했습니다.

유한회사 IMM은 금융·보험회사가 아닌 컨설팅 회사이기 때문에 지정 예외 사유에도 해당하지 않는다고 덧붙였습니다.

자산총액 10조원 이상으로서 계열사간 상호출자·순환출자·채무보증 등이 금지되는 상호출자제한 기업집단 수는 34개로 지난해 같은 시점과 같습니다.

대우건설이 회계기준 변경에 따른 운용리스 자산 증가로 새로 지정된 반면, 오씨아이의 경우 폴리실리콘 업황 악화 등으로 자산이 줄어 상호출자제한 대상에서 제외됐습니다.

64개 공시대상 기업집단의 자산총액 2천176조1천억원으로 지난해보다 136조4천억원 늘었지만, 기업집단별 평균 자산은 34조원으로 6천억원 줄었습니다.

자산총액 기준 순위가 가장 많이 오른 집단은 코웨이를 인수한 넷마블로 57위에서 47위로 뛰어 올랐습니다.

5대 그룹과 최근 경영권 분쟁 중인 한진을 포함해 각 기업집단의 동일인은 거의 바뀌지 않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