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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 연 바이든…'27년 전 성추행' 주장에 "사실 아니다" 직접 부인

입 연 바이든…'27년 전 성추행' 주장에 "사실 아니다" 직접 부인
미국 민주당의 대선 주자로 사실상 확정된 조 바이든(77) 전 부통령이 1일(현지시간) 상원의원 시절인 1990년대에 여성을 성추행했다는 의혹에 대해 사실이 아니라고 정면으로 부인했습니다.

관련 의혹이 보도를 통해 공개적으로 제기된 지 19일 만에 입을 연 겁니다.

미국 언론에 따르면 바이든 전 부통령은 이날 성명을 발표해 "그것은 사실이 아니다"며 "이런 일은 절대 일어나지 않았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27년 후에 이 모든 것이 왜 제기되는지 모르겠다"면서도 "그녀의 동기에 대해 의문을 제기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뉴욕타임스는 지난달 12일 "56살 여성 타라 리드가 바이든 전 부통령이 1993년 상원 의원실에서 자신을 움직이지 못하도록 벽에 붙여놓고 성추행했다고 주장했다"고 보도했습니다.

리드는 1993년 당시에도 상원에 문제를 제기했으며 현재는 관련 서류를 갖고 있지는 않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한 해 전인 1992년부터 바이든 당시 의원실에서 일했고, 1993년 8월까지 급료를 받았습니다.

리드는 당시 인턴 관리를 돕는 사무 보조원으로 근무했습니다.

바이든 전 부통령은 리드의 주장과 관련, "당시 리드가 문제를 제기했는지를 보여줄 수 있는 직원 기록이 있으면 국립문서보관소가 공개할 것"을 상원이 요청해달라고 말했습니다.

그는 자신이 모교 델라웨어대에 기증한 상원의원 시절 개인 서류에는 어떤 인사 파일도 들어 있지 않다고 말했습니다.

바이든 전 부통령의 언급은 지난달 리드의 주장이 나온 이후 첫 공개적 발언이라고 로이터통신은 전했습니다.

바이든 전 부통령의 이날 언급은 트럼프 대통령의 전날 공개 해명 요구 하루 만에 이뤄진 것이기도 합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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