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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헬기 추락 당시…프로펠러 날아가고 '혼돈'

지리산서 구조 중 소방헬기 추락…등산객 부부 사망

<앵커>

이천 물류창고 화재 속보는 잠시 뒤에 자세히 살펴보기로 하고, 이번에는 오늘(1일) 있었던 사고 소식 전해드리겠습니다. 오늘 낮에 소방헬기 1대가 지리산 천왕봉 근처에서 갑자기 추락했습니다. 심정지 환자를 구조하러 갔던 것인데 이 사고로, 그 환자와 환자의 부인이 숨졌습니다.

KNN 최한솔 기자입니다.

<기자>

소방헬기 1대가 환자 이송을 위해 줄을 내려보냅니다.

잠시 뒤, 심정지가 온 환자를 태운 들것을 들어 올리던 헬기가 갑자기 추락합니다.

프로펠러가 바위 위에 부딪히면서 파편이 돼 튕겨나가고, 지켜보던 등산객들도 놀라 일대가 혼란에 빠집니다.

오늘 낮 12시 6분, 환자 발생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헬기가 추락한 것입니다.

당시 헬기는 심정지 환자인 60대 남성을 구조하던 중이었습니다.

추락 과정에서 환자 부인은 부러진 프로펠러에 맞아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부부는 모두 숨졌습니다.

A 씨는 이곳 법계사 입구에서 2시간여 정도를 더 올라가다 천왕봉 초입길에 다다랐을 때 갑자기 심정지가 찾아왔습니다.

당시 소방대원 등 5명은 헬기가 낮게 정지 비행 중이어서 큰 부상을 입지는 않았습니다.

[김상욱/산청소방서장 : 천왕봉 정상 인근에서 심정지 환자 1명 구조활동 중에 불시착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사고 현장 지상 15미터 상공에서 제자리 비행 중 호이스트(들것 수송기)를 내려 환자를 드는 와중에 (사고가 났습니다.)]

하지만 추락 당시에 주변에 등산객들이 많아 대형 인명 피해가 날 수 있는 아찔한 상황이었습니다.

사고 헬기는 지난해 9월부터 한 항공업체로부터 빌려 쓰던 것으로, 운항한 지 30년이 넘었습니다.

사고 원인은 국토부 조사관 등과 협의를 통해 블랙박스 등을 토대로 진행한다는 방침입니다.

(영상취재 : 정창욱 KN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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