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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인 9천만 명 여행 나선다…황금연휴 방역 고심

<앵커>

중국도 오늘(1일)부터 닷새동안 노동절 연휴에 들어갑니다. 무려 9천만 명이 여행에 나선다고 하는데 경제를 살리려는 중국 정부는 관광을 독려하면서도 코로나19 재확산 우려에 긴장을 늦추지 못하고 있습니다.

베이징 송욱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기자>

중국 강남의 3대 명루이자 우한시를 상징하는 관광명소인 황학루.

코로나 사태로 폐쇄된 지 석 달여 만에 다시 문을 열었습니다.

[우한 시민 : 황학루가 손님들을 웃는 얼굴로 맞이하고 있습니다. 우한에 놀러 오세요. 정말 아름다워요.]

베이징시도 임시 폐쇄했던 자금성을 재개방합니다.

닷새간의 노동절 연휴를 앞두고 관광을 활성화하려는 조치입니다.

이번 연휴 기간 예상 여행객은 9천만 명.

앞서 청명절 연휴에는 황산 등 일부 관광지에 하루 수만 명이 몰려 인산인해를 이뤘습니다.

문제는 방역입니다.

당국은 우선 주요 관광지의 입장객을 최대 수용인원의 30% 이하로 제한하고 시간별 인터넷 예약제를 시행토록 했습니다.

특정 장소나 시간에 사람들이 몰리지 않게 하겠다는 것입니다.

[뤄수강/중국 문화여유부 부장 : 관광지의 개장 시간을 앞당기면서, 검색대를 앞에 설치하고, 여러 개의 입구를 개방할 계획입니다.]

관광지에 입장할 때는 체온 측정은 물론 이동 이력과 격리 여부 등을 알려주는 건강 코드를 제시해야 하고 마스크 착용과 1m 이상 거리 유지는 필수입니다.

허난성과 안후이성 등의 일부 지역은 교사와 학생들에 대해 연휴 기간 다른 지역으로의 여행을 금지했습니다.

봉쇄에서 생활 방역 체제로의 전환 이후 처음 맞는 연휴에서 중국이 방역과 경제 활성화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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