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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2일 만에 국내 감염 '0명'…집단면역 정도 조사한다

<앵커>

국내 코로나19 환자는 어제(29일) 하루 4명 늘어나면서 1만 765명이 됐습니다. 특히 신규 확진 4명이 모두 해외 유입 사례로, 지난 2월 18일 이후 72일 만에 처음으로 지역사회 감염이 1명도 없었습니다. 또 4·15 총선 이후 2주가 지났지만, 선거 관련 감염자가 나오지 않은 것도 의미 있는 방역 성과입니다. 강력한 사회적 거리 두기의 효과로 분석됐는데, 정부는 생활방역으로의 전환을 앞두고 우리 국민의 집단면역 정도를 조사해서 장기전에 대비하겠다는 계획을 밝혔습니다.

박찬근 기자입니다.

<기자>

정부는 국내 인구 중 코로나19 면역력을 갖춘 비율이 얼마나 되는지 파악하기 위해 '인구 면역도' 조사에 나선다고 밝혔습니다.

매년 1만 명 정도를 대상으로 '국민건강영양조사'를 진행하는데 이때 확보되는 혈액 샘플을 당사자의 동의를 받아 코로나19 면역도 조사에 활용한다는 계획입니다.

[권준욱/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 : 국민건강영양조사는, 조사 자체는 이미 시작이 됐고 일부 혈액 샘플을 확보하기 시작한 상황이기도 합니다.]

코로나19의 경우 통상 인구의 60% 이상이 항체를 갖고 있을 경우 그 사회에 '집단면역'이 형성돼 바이러스가 더는 급속하게 확산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따라서 조사 결과는 장기적 방역대책을 세우는 데 활용됩니다.

방역당국은 특히 다수의 환자가 발생한 대구·경북 지역에 대해 우선적으로 항체검사를 진행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항체 유무를 조사하는 방법으로는 신속 진단키트와 실험실에서 사용하는 효소면역검지법을 놓고 고심 중입니다.

(영상취재 : 김민철, 영상편집 : 이승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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