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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르신, 코로나로 힘드시죠? 집에서 편하게 공연 보세요"

<앵커>

다음은 수도권 뉴스입니다. 오늘(29일)은 용인시가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노인들을 위해 다각적인 지원에 나섰다는 소식을 중심으로 전해드리겠습니다.

성남지국에서 유영수 기자입니다.

<기자>

코로나19로 복지관들이 오랫동안 문을 닫으면서 어려움을 호소하는 노인분들이 많습니다.

식사 제공이 중단된 데다, 외로움과 같은 정서적 고통도 커서입니다. 용인의 노인복지관들이 다양한 지원에 나섰습니다.

임시 휴관 중인 노인 복지관 강당에서 트로트 공연이 펼쳐집니다. 단 관객이 없는 무관중 공연입니다.

코로나19로 복지관이 폐쇄되면서 집에서 적적해하는 노인들을 위해 마련된 자리입니다.

복지관 측은 공연 영상을 녹화해 노인들의 스마트폰으로 보내줍니다.

[이장근/경기도 용인시 : 한 시간 동안 이걸(공연 영상) 볼 수 있다는 것은 참 보람이죠. 추억이고, 스트레스 풀고, 에너지가 솟구치고 얼마나 좋은 거예요.]

복지관 휴관으로 식사를 제공받지 못하는 노인들을 위해서는 식품꾸러미를 준비했습니다.

쌀과 반찬, 간식까지 지난 2월 초부터 매주 월요일에 꾸러미를 포장해 벌써 13주째 직접 노인분들의 집에까지 배달해 드리고 있습니다.

[신치범/용인시 처인구 : 고맙고, 복지관에서 이렇게 배달까지 해 주시니. 제일 그리운 게 복지관이, 제일 그립습니다.]

[차재은/용인시 처인 노인복지관 직원 : 음식이랑 이런 게 크게 엄청 많은 것 같지는 않은 데도 어르신들께는 요긴하니까, 저기가 갖다 드리니까 좋아하시고, 좋아하시니까 또 (저도) 좋죠.]

용인시는 이외에도 노인들에게 소일거리 용으로 콩나물, 새싹 재배 기구도 제공하고 있습니다.

노인들이 새싹을 키우면서 소소한 즐거움을 느낄 수 있게 돕기 위해서입니다.

더불어 손편지 전달과 유선 심리상담 같은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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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시가 전국 공공기관 가운데 사회적 기업 제품 구매율에서 5년 연속 1위를 차지했습니다.

고용노동부는 성남시가 지난해 63.5%의 사회적 기업 제품 구매 비율로 전체 842개 공공기관 중 가장 높은 실적을 기록했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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