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영상] 갈팡질팡 트럼프…연기로 저격한 브래드 피트

할리우드 유명 배우 브래드 피트가 코로나 대응에 갈팡질팡하는 트럼프 대통령 저격에 나섰습니다.

피트는 지난 주말 NBC 방송 간판 코미디쇼인 '새터데이 나이트 라이브'에 파우치 박사로 분장해 나타났습니다.

파우치 박사는 미국 최고의 전염병 전문가로서 백악관 브리핑을 통해 유명세를 탔습니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의 비과학적이고 충동적인 발언을 제어하는 역할로 신뢰를 얻었습니다.

피트는 트럼프 대통령이 코로나 검사를 '아름답다'고 한 것과 '모든 사람이 검사를 받을 수 있다'는 말은 허황한 거짓말이라고 비꼬았습니다.

[브래드 피트/할리우드 배우(파우치 박사 역할) : 트럼프 대통령이 모든 사람이 검사받을 수 있다고 말했을 때, 그가 말한 것은 거의 아무도 검사를 받을 수 없다는 의미입니다.]

피트의 출연은 파우치 박사가 지난 10일 인터뷰에서 자신으로 연기할 배우들의 이름이 열거되자 피트가 낫다고 선호하면서 이뤄졌습니다.

[파우치 박사/美 국립알레르기·전염병 연구소장 : (어떤 배우가 당신으로 연기하는 게 좋으세요? 몇몇 제안이 있는데, 벤 스틸러 아님 브래드 피트, 누가 좋으세요?) 오, 당연히 브래드 피트지요.]

피트는 연기를 마친 뒤 가발과 안경을 벗고는 파우치 박사에게 각별한 감사인사를 전했습니다.

[브래드 피트/할리우드 배우(파우치 박사 역할) : 진짜 파우치 박사님, 이런 불안한 시기에 당신의 차분함과 명확함에 감사드립니다.]

피트는 앞서 지난 2월 아카데미상 시상식 날에도 남우조연상 수상 소감을 통해 트럼프 대통령을 비판한 바 있습니다.

피트는 당시 "여기서 수상소감을 말하는 데 45초가 주어진다고 하는데, 미 상원이 볼턴 전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에게 줬던 시간보다 45초나 많다"고 꼬집었습니다.

트럼프와 척을 지고 물러났던 볼턴의 대통령 탄핵심판 증언이 백악관과 공화당의 반대로 무산된 것을 지적한 겁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