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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거돈 성추행' 본격 수사 착수…피해자 진술 관건

<앵커>

오거돈 전 부산시장이 성추행 사실을 인정하고 물러난 지 나흘 만에 경찰이 이 사건에 대한 본격 수사에 들어갔습니다. 오거돈 전 시장은 피의자로 입건됐습니다.

먼저 수사 상황을 송성준 기자가 정리하겠습니다.

<기자>

오거돈 전 부산시장의 성추행 사건을 내사해 온 경찰이 오 전 시장을 피의자로 입건하고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내사를 시작한 지 나흘만입니다.

부산경찰청은 검찰로부터 시민단체의 오 전 시장 고발사건을 넘겨받아 수사에 착수했다고 오늘(27일) 밝혔습니다.

사퇴 다음 날 시민단체 두 곳이 오 전 시장을 위력에 의한 추행 등의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습니다.

부산경찰청 여성청소년과장이 수사 총괄을 맡고 피해자보호반 등 4개 반 24명으로 전담팀을 꾸려 본격 수사에 돌입한 겁니다.

일반적으로 성폭력 사건 수사는 피해자 진술을 먼저 확보한 뒤 가해자 조사가 이뤄집니다.

피해자 측이 고소계획을 밝히지 않고 있어 2차 피해를 차단하면서 피해자 진술을 확보하는 것이 수사에 관건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경찰은 피해자를 돕고 있는 부산성폭력상담소를 통해 피해자의 결심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상담소 측은 피해자 입장이 정해지는 대로 경찰에 통보하기로 했습니다.

이와 함께 경찰은 지난해 10월 한 유튜브 채널이 제기한 오 전 시장의 다른 성추행 의혹도 계속 확인하고 있습니다.

사퇴 기자회견 뒤 사라진 오 전 부산시장은 여전히 행적이 묘연한 상태입니다.

(영상취재 : 정경문, 영상편집 : 김종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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